탈모는 아니지만, 타고난 이마가 워낙 넓어서 짧은 머리를 하기 힘들었는데 매번 고민만 하다가 한달 정도 찾아보고 질러버렸습니다.
제가 병원을 택하는 기준은 원장이 꼼꼼하게 상담해주는가, 지성 피부나 아토피처럼 개인의 상황이 이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가, 본인 실력에 확신이 있어보이는가 였습니다.
모재성은 1인 원장의 병원의 규모는 작아보였으나 저가로 유명한 곳이나 공장 느낌의 곳보다는 제 기준에 부합하여 결정하였습니다.
뒷머리는 삭발로 진행하였고(어처피 내려서 가릴 뒷머리가 없어서 처음부터 삭발만 고려했습니다), 미리 삭발 범위에 맞춰 옆머리까지 투블럭으로 자르고 갔습니다.
수술은 오후 2시쯤 받았고, 잠깐의 수면 마취 동안 앞뒤 국소마취를 진행하고, 먼저 뒷머리에서 이식모를 뽑아 앞머리에 심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엔 다소 긴장되었으나, 앞머리에 심을때는 코 골면서 잤습니다.... 원장님과 간호사 4~5분이서 협업하는 식으로 수술이 진행되고, 한 3시간 약간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이후 회복실에서 준비된 도시락 먹고 바로 퇴원하였고, 수술 당일에는 뒷머리에서 피가 나고, 마취가 풀리고 나니 꽤나 통증이 있었습니다. 뒤로 누워서 자기 힘들 정도로 아팠지만 그래도 30분마다 생착스프레이 뿌리면서 버텼습니다.... (통증은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날 받은 친구는 잘만 잤더라고요)
바로 다음날 내원해서 샴푸 받고 이마 쪽에 붓기가 있다해서 제공되는 아이스팩으로 냉찜질도 계속 했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은 이식 후 6일차인데, 가끔 앞머리 쪽에 땡기는 듯한 아주 약한 통증?과 뒷머리 채취부위가 아직도 따갑고 간지럽네요......샴푸하기도 불편하고.....빨리 2주차가 지나서 샴푸라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