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카, 핀페시아 등 탈모방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으나 40 중반이 되다보니 약물로 한계가 있는 듯 하였고..
때마침 2~3주 재택근무 상황을 접하게 되어 급작스럽게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5월초 본 사이트에서 여러 후기 및 평가를 훝어보게 되었고,
모재성을 비롯 참닥터, 다나 이렇게 3곳의 병원을 방문 상담하였습니다.
상담을 진행한 병원 모두 친절히 설명을 잘 해주셨으나, 아래와 같은 이유로 모재성 병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본인이 직접 시술을 집행한다는 점과
가장 건조(?)하게 상담을 해주셨으나 그게 오히려 영업이 아닌 실력을 바탕으로한 담담함이 아닌가 하는 신뢰로 다가왔습니다.
5/18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 4시간전 금식'
'수술 2주 전 출혈을 조장하는 비타민/오메가3 등 약 중단'
'수술 3주 전 헤어커트 자제'
등 가이드를 받았고 수술 전날 문자 및 전화로 다시 한번 안내를 받았습니다.
수술 당일 10시까지 방문
1. 수술 안내문 및 동의
2. 수술복 환복
3. 원장님 면담 및 헤어 디자인
30여분간 위 3가지를 끝내고 수술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수술은 2곳의 장소에서 각기 '모발체취' 및 '모발이식' 으로 진행됩니다.
첫번째로는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수술실로 들어가 옆/뒷 머리를 커트하고 수술대에 똑바로 눕게 되었습니다.
머리 부분 마취 시 통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면 마취를 우선 진행하였는데,
수면내시경을 했던 것처럼 순간적 정신을 잃게 되었고 얼마뒤 간호사 분께서 깨워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모발체취'를 진행하는 수술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모발체취'의 경우는 앞 이마를 앞에 서 있는 지지대로 붙이고 바르게 앉아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두피 마취 진행 시 통증, 원장님과 간호사분들 대화 등등 기억이 나고 꽤 오랜 시간동안 진행된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최초 수면 마취제로 인해서인지 비몽사몽 진행된 듯 하여 참을 수 없을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체취가 끝난 후 간호사분께 시간을 여쭤보니 1시 30분 가량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바로 첫번째 장소였던 '모발이식' 수술실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똑바로 누워 안대를 하고 있으니 원장님과 간호사분들께서 두피 전두부에 이식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체취와 달리 이식은 1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2시 40분경 수술이 다 끝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식 자체가 너무 빨리 진행되기에 '막 심다가 기존 모에 손상이 생기는 건 아냐'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최초 옷을 갈아 입었던 입원실로 돌아가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먹고 환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장님 마지막 미팅을 통해 수술 결과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수술 자체는 잘 끝났지만.. 1년에 1~2명 손꼽힐 정도로 워낙 이식 머리카락이 얇은 상황이라..
볼륨감이 얼마나 잘 나올지는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ㅠㅠ
이후 집으로 복귀 다음날 샴푸 받으러 병원을 다시 방문하기전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 직후 육체적인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황에...
수술 이후 모습을 보니 기존 머리카락도 오히려 더 많이 사라진 듯 하고..
이식 부분도 밀도가 높지 않은 듯 하고..
수술하기로 결심한 것이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을까 하는 불안감이 많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틀날 샴푸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였을때 친절하게 직원분들께서 안내를 주시는 모습을 보고
원장님을 비롯 병원 관계자분들 그리고 저와 저의 가족들.. 모두 최선을 다했던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Positive 마인드로 최대한 마음을 편안히 가지려고 합니다.
이후 진행 경과도 지속 공유하여,
제가 이 사이트를 통해 도움 받았던 부분 이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