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터키(닥터 살다르) 핸드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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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6000모
(3000모낭)
수술경과일
1일
연령대
20대후
수술범위
A형
여기에는 주로 남자분들이 후기를 많이 남기시지만 전 여자구요, 3년 전쯤 H&W에서 1차 수술을 했었어요.
하기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더 좋아지고 싶은 욕심에 2차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하기로 결정하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후회는 없어요.
여기 후기 올리신 분들도 있지만 일단 간단히 정리해보면,
터키 앙카라(닥터 살다르), 비절개(핸드방식), 전체적으로 밀도 보강(견적을 3000모낭 이상 받았는데, 첫 번째 여자환자라고 닥터 살다르가 모낭을 약간 더 적출 해줬어요. 스페셜 케이스라며..) 카타르 항공(Tax 포함 135만원 정도)
저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서 도하를 경유했어요.
도하공항에 도착하고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 한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걸 타고 이국적인 건물들 몇 개 보고 비행기랑 헬리콥터 좀 보면서 꽤 달리다 보면 내리는 곳이 나와요. 거기서 내리면 도하 도착하는(Doha Arrival-파란색) 곳이니까 내리시면 절대 안되구요, 다음에 (Transfer and Departure-노란색)내리셔야 됩니다. 버스 안에서 영어 안내방송이 나오니까 잘 듣고 내리시면 큰 문제 없을 거에요. 내려서 쭉 가다 보면 전광판이 있는데 몇 번 게이트에서 타는지 확인 해두시고 비행기 시간까지 공항 안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공항 안 면세점에는 향수, 화장품, 시계, 가전제품, 장난감, 간단한 기념품, DVD, 초콜릿, 술 이런 것들이 있구요. 그리고 면세품에 자동차가 있는 게 참 신기하더군요.
비행시간이 되면 티켓 확인 후 의자가 놓여있는 대기실 같은 곳에 잠시 있다가 버스가 오면 그걸 타고 다시 비행기로 가요. 비행기는 양 옆으로 3자리씩 있는 작은 비행기였구요. 비행시간이 짧아서 기내식이 간단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나름 구색을 갖춰서 나왔어요.
터키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는 질문도 없고 여권 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도장을 꽝 찍어줍니다. 통과하고 나와서 수화물 찾고 출구 쪽으로 가면 가방 엑스레이 검사하는 곳이 나오는데 들고 있는 가방은 안 놔도 된다네요. 그냥 트렁크만 통과시키고 바로 나왔습니다. 나오면 바깥문 쪽에 손을 흔들고 있는 예탈왕님을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며 나가면 됩니다. ㅋㅋ
비행시간이 길고 도하에서의 대기시간이 좀 길다는 거 빼고는 큰 어려움은 없었구요. 무리 없이 앙카라에 잘 도착할 수 있을 거에요.
수술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닥터 살다르와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서 침대가 있는 병실에서 상담을 합니다.
사실 수술하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모낭을 적출할 뒷머리 부분만(귀 뒤나 목 위 부분 같은 머리 라인은 남겨서 머리를 묶어서 어떻게 커버를 해볼까 생각함..) 짧게 밀고 윗머리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이식을 할 생각이었지만, 닥터 살다르나 예탈왕님의 강력한(?) 의견으로 더 좋은 결과를 위해 과감하게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여자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창창한 앞날을 위해 눈 딱 감고 했어요. 그러니 저를 보고 용기를 가지시길...
상담을 마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뒤, 의자가 놓인 방에서 머리 삭발식을 거행합니다....ㅠ,ㅠ
그리고 수술용 침대가 있는 곳으로 가서 팔에 마취주사를 맞는데, 2~3초 지나니까 머리가 살짝 띵하면서 몽롱한 기분이 되더군요.
두피에 마취주사를 맞는데 그게 너무 아프니까 이렇게 미리 마취를 한다고 합니다.
그 상태로 의자에 앉아서 가운데 구멍이 뚫린 딱딱한 쿠션(?)같은 곳에 이마를 대고 있으면 닥터 살다르가 와서 두피에 마취주사를 놔줘요. 미리 팔에 마취주사를 맞긴 했지만 아프긴 아파요. 날카로운 바늘로 찌르고 살짝 위로 들어서 살을 뜨는 느낌 정도...? 무진장 많이 아픕니다....
주사로 두피를 찌를 때 닥터 살다르가 '아퍼? 아퍼?' 하고 물어봅니다. 처음에는 터키어로 하는 말인 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아프냐고 물어보는 거였어요. 발음도 그렇고, 말하는 게 귀엽습니다. ㅋㅋ 그렇게 마취가 되면 무언가로 두피를 꾹꾹 누르는 느낌이 나면서 사각사각 이런 소리가 나요. 모낭을 채취하는 거겠죠. 뒤통수 중간 같은 좀 단단한 부위는 괜찮은데 귀 뒤쪽이나 목 위쪽, 이런 곳에서 적출할 때는 소름도 돋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힘든 점은 혈관이 수축을 해야 해서 춥게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얇은 수술복 하나만 입은 상태에서 담요로 무릎만 덮고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춥더라구요. 제가 추위를 잘 타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 추웠어요. 팔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리고 손발은 얼음장같이 차가워지고. ㅠㅠ
중간에 1번 15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화장실도 다녀오고 담요를 무릎에 놓고 추위에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앉아있으니까 다시 닥터 살다르가 들어와서 나머지 모낭 적출을 합니다. 적출이 끝나면 간호사 2분이 들어와요. 다시 아까와 같은 자세로 있으면 모낭들을 걷어내서 샬레에 하나씩 담아요. 닥터 살다르가 모낭 적출할 때도 자세가 힘들긴 하지만 어떻게 버티긴 했는데 간호사분들 들어와서부터는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자세가 힘들다는 거 미리 염두 해두세요……
암튼 그렇게 샬레에 담아두면 예탈왕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고, 저는 뒤로 약간 기대는 자세로 침대에 앉아요. 그럼 간호사 한 분이 머리에 구멍을 뚫고 다른 간호사분과 함께 적출한 모낭을 심어요.
침대에 앉는 자세로 있으니까 정말 살 것 같았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힘들긴 마찬가지더군요. 몸은 베베 꼬이는데 움직이면 안되고, 옆에 있는 예탈왕님한테 얼마나 남았냐고 계속 물어봤네요. 그렇게 영영 안 끝날 것만 같던 수술이 끝이 나고, 택시 타고 게스트 하우스에 왔습니다.
이제 수술은 잘 마쳤으니까 마음 편히 가지려구요.
앞으로 수술을 계획하신 모든 분들, 꼼꼼히 잘 알아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닥터 살다르가 전문 교수가 정말 박사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력을 인정 받은 거죠.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더 믿음을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여성분들은, 닥터 살다르가 좋은 약을 추천해줬어요. 이름은 inneov 이고, 가격은 74.9 TL 입니다. 원래는 하루에 2알을 먹는 건데 1알만 먹어도 된다네요. 6개월을 먹으면 더 이상 안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혹시 나중에 또 먹고 싶다면 닥터 살다르에게 상담을 한 후 먹으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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