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내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삶을 살다가 더 나이 먹기 전에 하고 싶은 머리들 해보고 싶어서 수술 결심했습니다.
수술 두 달 전쯤에 상담 진행하였고, 김진오 원장님께서 모발이식 수술과 탈모약의 필요성에 대해 상당한 비유법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공격과 수비가 중요하다는 말이 자꾸 맴도네요. 여기서 공격은 모발이식, 수비는 탈모약 (수비만 잘해도 된다고 하지만, 이미 빠진 모는 공격을 통해 메꾸자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수술 전까지 상당히 무서웠고, 장시간 깨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해서 꺼림칙했습니다만, 실제로 시간 잘 갔습니다.
수술 도중에 통증이나 압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말씀을 드렸고, 마취를 계속 놔주셨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견뎌냈습니다.
미뤄뒀던 드라마를 보면서 이식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수술 후 4일차
마취로 인해 머리 두피 감각 저하가 심해서 잘 때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몸에 힘을 빼려고 노력하다보니 첫째날부터 지금까지 잠은 아주 잘 잤습니다. 채취부위(뒤통수)에서 진물이 계속 나와 수건 갈아주고 시트도 매일 갈아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머리 감고 있습니다. 1~2일차에 머리감는거 정말 고역이었는데, 3일차 저녁부터 할만했고 미온수로 감으니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생체스프레이 계속 리필해주시는 시스템이어서 진짜 아낌없이 30분마다 스탑워치 켜놓고 계속 뿌려주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얼음찜질도 해주고 있었는데 4일차가 되니, 붓기가 얼굴로 내려왔습니다. 계속 찜질중입니다..
모자 쓰고 간단한 외출 정도도 하고 있습니다.
결론
우선 저 멀리서 거울을 보면 M자 부위에 모가 채워져서 신기합니다. 얼른 시간이 지나서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병원 서비스, 시설, 장비, 원장님들 솜씨 등 다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