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터키 앙카라 살다르 박사 3500모낭 정수리/윗머리/이마 라인 후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2011년 6월 9일에 터키 앙카라 살다르 박사로 부터 수술을 받았습니다.


- 탈모 -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탈모 유형은 전형적인 M자 탈모는 아니였습니다.
정수리 탈모와 윗머리 밀도가 떨어지는 형태의 탈모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이마 부분의 밀도 물론 떨어졌구요.

탈모 진행 상태는 흑채를 쓰면 얼추 커버가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흑채를 써본 적은 없구요. 가발을 써오고 있었습니다.
윗머리 밀도가 떨어지다보니 머리들이 볼륨감이 떨어지고 스타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모자 생활을 해오다 가발을 2년여 넘게 착용하였습니다.

물론 그전에 약도 하고 민간 치료도 받아 보았습니다.
민간 치료는 벌침 및 혈행 개선, 사혈을 받았었는데, 확실히 관리 중에 효과를 보기는 했습니다.
확실히 몸 내부가 건강하고 바로 잡혀야 건강한 머리카락으로 발모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급한 마음에 많이 못 느꼈는데, 오래 지나고 나니 알게 되더군요.

그러나 자금 및 시간적 사정때문에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 원래대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계속 관리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종종 하곤합니다.

약은 발모효과는 미약했으나, 확실히 탈모 진행이 아닌 머리카락들을 굵고 건강하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식 수술을 계획하신다면 몇 달전부터 약을 복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뒷머리 채취부분이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한 공격을 덜 받지만, 약을 먹음으로써 더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술시 모낭 채취시 건강한 상태의 모낭들이 이식되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죠.

가발로도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주위에 달라진 시선 및 여태 솔로라는 점을 이상한 사람처럼 생각하던 분들도 많았거든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사람들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격상 깊게는 못 갔습니다. 마음 속 한켠에 불안감 때문에 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성격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즐겁게 쓰시는 분들은 잘 쓰시지만,
저 같은 경우 굉장히 민감하고, 불안감 때문에 점차 고립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부분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를 하면서 느낀 점은 치료방법들 마다 장단점이 있고 본인에게 맞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발 및 수술을 선택하면서 늘 고민하던 것이
이 애매한 탈모 진행 상태에서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였습니다.
아마 저 같은 고민을 하신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늘 감추고, 위축되다 보니 마음은 다급해지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서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그냥 지난 탈모 인생에 넋두리 느낀 점이였네요.^^


-  선택  -


병원 선택에 있어서 저는 실력, 경력, 가격만 생각했습니다.
모발 이식이 결국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 효과를 끌어내는 성격이 있다보니 신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곳 대다모 사이트 모발이식 게시판을 들락 날락 거리면서 정보를 채취했던 것 같습니다.

이식 모낭수비 가격적인 측면과 시술자의 경력 및 결과물 등을 고려하다 보니
터키가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캐나다는 가격이 더 쎄고 절개식이라는 점이 걸렸구요.
그 외 타 국가는 많은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여 최종적으로 터키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탈모때문에 내가 해외까지 나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게 예전에 성행했던 원정 출산도 아니고...그 당시 무슨 해외까지 나가서 하나 생각했었는데,
뭔가 결정하면서 '내가 참 머리카락땜시 해외를 다 나가려고 하는구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만큼 믿음이 가는 곳에서 해야 겠다는 원칙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후기와 결과, 오랜 노하우와 숙련도를 고려하여
비절개 핸드 방식을 하시는 터키 앙카라 살다르 박사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낭 적출시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이동 -


앙카라는 한번 경유를 해야 도착가능합니다.
저는 터키항공을 이용해서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후
앙카라행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더 비행한 후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대략 11시간 비행을 해서 그런지
1시간은 추가 비행이 그렇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행기 예매시 환승까지 시간을 적당한 차이가 나게 예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도착 후 약 1시간 30분 후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너무 짧은면 당황할 것 같고, 길면 지루합니다. 근데 초행이면 넉넉한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못타면 어떻하지 하면서 그 시간도 굉장히 촉박하게 느껴졌거든요.

초행길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들을 잘 갔습니다.
인천공항도 출국 3시간 반전에 도착했는데, 초행길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시간 잘 갔습니다.

해외 비행도 처음인데 환승까지 해버렸네요.^^
이스탄불에서 조금 헤매였습니다. 머릿 속에 갈 곳을 외웠는데, 막상 외국인들만 와글 와글 거리는 곳을 가보니
뭔가 헤깔려지더라구요. 다행히 카운터에 직원이 제 표정보고 감 잡았는지
이리 오라면서 티켓 보고서 '고 스트레이트'  하면서 알려주더군요.
아마 해외 처음이신분들도 티켓 들고, 당황한 표정지으면서 배회하면 외국인들이 잘 알려줄 듯 싶네요.

발권 받고, 이런 저런 절차를 거친 후 터키 사람들 구경하면서 대기했습니다.

앙카라 도착하고서 예탈왕님의 차를 통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터키 시간 8일날 도착하였는데, 하루 쉬고 9일날 수술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터키 -


숙소에는 영화나 게임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수술 전후로 지루한 시간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되고요.

터키도 한국과 날씨가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따로 여행시 타계절의 의상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입으시던대로 입으시면 됩니다.

바람이 선선하고 시원하게 불어서 그런지 한국보다 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술 전후로 숙소 생활을 하다보니
편안한 차림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터키 음식과 한국 음식을 번갈아 가며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예탈왕님이 강렬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음식 잘하시네요.^^

주위에 새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끔 창문을 통해 새들이 들어 오기도 했습니다. 


- 수술 -


저는 처음 사진 견적시 3000 모낭을 받았습니다. 물론 사진이기 때문에 해외 특성상
다시 실제 상태를 보며, 상담을 받으면 적거나 많아지게 바껴질 것이라는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살다르 박사는 3500모낭을 내려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해외 이식시
물론 다들 그러시겠지만, 여분의 금액을 더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상담은 그렇게 길게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미리 예탈왕님과 원하는 방향을 전달하였기 때문에,
살다르 박사와 대면 후 짧게 상담을 마친 후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앞이마가 선천적으로 좀 넓었기 때문에 0.5Cm 정도만 내렸습니다.
사실 심미적으로 이상적인 비율의 이마라인을 생각한다면 2Cm 정도가 내려야 했지만,
맨살 부위 이식으로 인한 이식 밀도와 이식 모낭 위치 집중도를 따졌을 때 앞 이마 보다 정수리 부터 윗머리에 집중하는 것이
제 탈모 상태에서 나중에 스타일 상 더 좋은 효과가 나올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마취는 적출시에 뒷머리에 하고 적출 완료후  이식 부위에 합니다.
대략 2회 나눠서 실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참을만 했습니다.

예전에 벌침이 오히려 더 아팠던 것 같네요. 독이 퍼지는 싸한 느낌과 고통이 오래 같거든요.
마취는 삽입시 및 투여시에 좀 아프고 그 이후에는 아프지 않았으니깐요.
그래도 긴장되고 무서웠습니다.

저는 적출할 때 자세는 그럭저럭 힘들지 않았습니다.
의자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목 베개 모양 같은 머리 받침대에
둔 상태에서 합니다. 옆 뒤 고개를 돌려가면서 적출합니다.
중간에 3~4회에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적출시에는 마치 조각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립니다 '서~걱'
빠른 속도로 적출하는 소리가 일정하게 들립니다.
고통은 없지만 상황이 긴장되고, 알쏭달쏭 했습니다.

이식할 때는 간호사 2명이서 이식을 하는데, 이때 자세가 좀 힘들었습니다.
특히 목이 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수술 진행 중 예탈왕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네요.
수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호사 분들 작업 중 빈틈 시간 및 중간 중간 광속으로 찍으십니다.

수술 중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수술 하신 모든 분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장 8시간 동안 수술을 받으니 말이죠.
그렇게 8시간 여 정도에 시간이 소요되서 완료하였습니다.


-  수술 후  -


현재 수술 후 3일 차네요.
수술 완료 후부터 항생제를 먹고 있습니다.
현재 얼굴이 많이 부은 상태네요. 깜짝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수면시 소지한 목베개를 이용하였습니다.
고정이 되서 그런지 똑바로 잘 수 있었는데, 그래도 수술 후라서 그런지 깊은 잠은 잘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식 부위가 닿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데, 목베개가 유용한 것 같습니다.

예탈왕님이 적출 모낭들을 사진으로 찍어 두셨는데,
모낭당 2~3모의 비율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모낭 상태도 다행히 좋은 상태라고 하네요.
이대로만 다들 잘 자리 잡고 나와준다면 좋겠네요.

현재는 뒷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떠날 긴 여정 걱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시 어려운 점 -


비행기 티켓 구매가 좀 힘들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비행기 가격을 생각하면,
발품해서 인터넷을 뒤져야 하는데, 애매하더군요.
이곳 앙카라에도 예약된 일정들이 있기 때문에 때문에 가능한 일정에 비행기표를 싸게 구하자니
좀 혼란스럽고, 애매하거든요. 금액적인 부담이 없으시다면 그냥 잡으면 되는데,
어떻게든 싸게 가야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좀 시간이 투자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습니다.

미리 미리 예약을 안하면 가격이 마구 마구 뛰네요.
미리 일정을 상담 후 계획하고 구매해 두는 것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탈왕님이 알아봐주셔서 그냥 적당히 예약하게 된 것 같습니다.

유로 환전
견적시 유럽권이다 보니 유로 견적을 줍니다.
결국 환전시 유로가 가장 내려갔을 때 하는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할 수 있죠. 비행기표 구매하고서 부터 유로 환율을 수시로 확인 했는데,
은근히 신경 쓰이더라구요. 지금 이 타이밍에 환전할까. 좀만 더 내려갈 때 할까 이 점도 참고하셔서 적당한 환율 시점에 환전해 두시면 좋습니다.


- 관리 및 계획 -


수술도 마쳤고 앞으로 관리를 잘 해야 겠다는 생각 중입니다.
세세하게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몸 내부의 건강 및 혈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머리로 가는 혈액 순환 말이죠.

건강한 혈액이 머리까지 잘 전달되어야 건강한 모발이 나올테니깐요.
물론 기존 유전성 약을 계속 먹을 계획이며, 이런 저런 영양제 섭취 및 몸을 바로 잡을 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사실 가발만큼의 폭발적인 머리 숱과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당히 기존모와 어우러지면서
머리 숱이 좀 없지만 자연스럽고, 심적으로 괜찮다는 상태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폭발적으로 나와서 기대 몇배 이상 심미적인 효과를 보고 싶구요.^^
머릿 속에 계속 이미지화 하며 상상했고,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발에서 수술을 선택한 거 구요.


탈모 고민 해결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자기에 맞는 것을 잘 생각해 보시고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것이 되었든 자기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한느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고요.

수술 및 그 외에 탈모로 인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추가 -

개인적으로 마취보다도 붕대 뗄 때가 쓰라리면서 눈물나게 아팠습니다.
조금전에 붕대 떼고 뒷머리 모낭 채취 부분 소독하였는데,

소독하면서 엄청 쓰라리고 따갑네요...
이점도 참고하시라고 추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