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시절 탈모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별짓 다했지만, 결혼 이후에는 애써 외면하면서 잊고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최초 탈모는 정수리에서 시작했는데, 머리를 길러서 억지로 가리고 다녔는데, 결혼 이후에는 M자가 올라가면서, 탈모가 심해졌습니다. 어디 야외에라도 나가서 바람이라도 불면 조건반사적으로 등을 돌려 머리를 눌러야 했습니다.
사실 젊은 시절, 한의원에도 좀 다니고, 피부과에서 파는 삼푸나 토닉 등도 써 봤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돈만 날렸습니다. 약을 먹자니 성기능과 연관이 크다고 해서 꺼려져 의사들이 추천해도 먹지 않았고, 미녹시딜은 좀 발라 봤는데, 안 그래도 없는 머리가 떡이 지니, 숱이 더 없어 보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데, 여기서 더 빠지면 진짜 못 견딜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뉴헤어의원(대구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수익 원장님이 자신의 모발이식 결과와 상태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다른 병원과 기술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믿음이 갔습니다.
수술 결정 후 저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물론 경제적 문제도 좀 있었지만 상담실장님의 넛지(Nudge)에 의해 결정했는데, 수술할 때 의료진도 편해보이고(의료진이 편한 게 환자에게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수술 시간이 상당하거든요...), 사후 관리도 편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술 과정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주변에 어떤 분이 엄청 아팠다고 했는데, 진짜 하나도 안 아팠습니다. 마취할 때 선생님이 ‘따~끔’이랬는데, 많이 따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한 분위기로 환자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후기를 읽어 봐도 원장님의 장인정신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직장은 코로나를 핑계로 병가와 재택근무 신청해서 하고 있는데, 담주부터 출근하면 비니를 쓰고 다닐 생각입니다.(그냥 다른 사람 눈치 안보기로 했습니다. 수술 후 머리 감고도 그대로 노출해서 약국갔다가 택시타고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만족인데, 앞으로 암흑기도 최소화로 지나가고,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경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