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강남 ㄴㅎㅇ 정수리 모발이식 2일차 후기입니다(TMI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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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절개
이식량
3000모
(1500모낭)
수술경과일
2일
연령대
20대후
담당의
김진오
수술비
3등급이상 회원에게 공개
수술 만족도
4.0
수술범위
O형
<수술전 집에서(정수리)>
<이마>
<수술당일(정수리)>
<수술후 다음날 병원에서1>
<수술후 다음날 병원에서2>
안녕하세요. 올해 29세 정수리 탈모가 있는 남성입니다. 제가 17살 때 처음 탈모 진단 받았으니 벌써 12년이네요. 세월 참.. 대다모에 17살에 가입해서 그 때 하소연하는 글도 많이 쓰고 그랬던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글이 지워지는건지 아이디가 이 아디가 아닌지(오랜만에 대다모 접속합니다.) 활동 기록이 없어져있네요. 저도 그간 대다모 글들 보면서 정보, 도움 많이 얻었기에 제 글도 누군가에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믿고 앞으로 모발이식 후기를 써볼 예정입니다. 제가 한 병원을 추천하는 것도, 나쁘다고 하는 것도 아니며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 느낌을 서술하는 것이니 보시는 회원분들이건 병원관계자 분들이건 별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수리 탈모가 있습니다. 머리가 좀 여성형, 확산성 형태로 번지는 식으로 빠지더라구요. 탈모 12년찬데 아직 뭐 이마는 짱짱하네요. 사람마다 많이 다른가봅니다. 첫 진단 받았을때는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약물치료는 하지 않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한 것 같습니다. 의원, 한의원 모두 다 가봤고 약물외에 할 수 있는 치료는 다해봤네요. 여러분들 아시는 메조테라피, 약침 뭐 그런 시술들 및 생활 습관 관리들.. 대다모 횐님들 약물 말고 다 쓰레기 취급하시는거 알긴아는데 당시에 나이가 어려서인지 정수리 부위라 그런지 개선이 되긴 되더라구요? 그리고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에 프로페시아까지 시작했고 미녹시딜도 드문드문 발라줬습니다. 그렇게 약을 잠깐 끊은 적도 있지만 처음 복용한지는 9년, 꾸준히 복용한지는 3년정도 된거 같고 지금까지 크게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고 저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뭐 솔직히 비어보이긴 하는데 앞은 다행히 멀쩡하고 키도 커서 그런지 사회생활 하면서 혹은 연애하면서 딱히 탈모때문에 손해는 안봤던거 같아요. 1~2년에 한번씩 대다모에서 유명한 모발이식 병원들 가끔 상담가서 이식 상담받고 했는데 정수리 부분 수술안해준다고 매번 빠꾸먹어서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나빠해야하는지 그랬네요. 아 물론 그래도 비어보이는거 저도 늘 인지하고 살았습니다. 헤어스타일링도 가르마머리 이런거 못해서 좀 짜증나기도 했고요.
이번에도 사실 1년정도만에 큰 생각없이 상담하려는 생각으로 대다모에서 검색해서 ㄴㅎㅇ의원 예약해서 ㄱㅈㅇ원장님께 상담받았습니다. 수술에도 관심있긴 했는데 제가 피부관리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엑소좀+보톡스 제제를 탈모치료에 쓰신다는 얘기 듣고 궁금해서 갔어요.(사실 본인 의료인임. 원장님은 혹 불편하실까 해서 말씀 안드림.) 원장님 상담은 이 정도면 수술은 가능하다. 3000모 정도면 될 듯 한데 정수리 부위라 본인 기대만큼 만족하진 않을 수도 있다 하시면서 수술 사진 사례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정도 개선만 되도 만족하리라 싶었고. 원장님도 크게 수술을 강요하기보다는 엑소좀 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프로페시아를 아보다트로 바꿀수도 있고, 두피문신도 있고(문신은 별 관심 없었음. 갠적으론 별로라 생각함.) 그리고 현재 상태 자체보다 10년 정도 꾸준히 유지를 잘해온 것 같은데, 원래 머리가 가는편이라 이 정도 상태로 지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도 간간히 신경쓰는것도 좀 짜증나고 요즘 10년째 똑같은 헤어스타일 하는것도 지겨워서 상담 실장님이랑 상담하고 그냥 예약금 걸었습니다. 수술 날짜도 최대한 빠르게. 원장님 상담은 좋았는데 여기 병원 시스템 자체가 당일 예약을 어느 정도 강제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 본인은 데스크나 실장님 친절한거 별로 관심없고 원장님과 수술 스탭들 실력만 좋으면 상관없어서 믿어보기로 했습니다.(그냥 질러놓고 기도하는거죠 뭐. 같은 병원 대다모 후기들 눈팅하면서.. ㄴㅎㅇ 대다모 후기는 다 좋은글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본 병원은 슬릿 이식을 하는 병원이고 이건 ㄱㅈㅇ 원장님이 해외에서 모발이식 공부하실 때 이쪽이 좀더 좋다고 생각하셔서 선택하시는거 같네요. 뭐 유튜브보면 슬릿 vs 식모기 말이 많은데 한국은 식모기를 아무래도 좀 많이 쓰는듯.. 간략하게 슬릿은 의사가 구멍내놓고 나머지는 간호사 1~2명이 구멍에 모낭 심는거고 식모기는 펀치같은 기계로 하나하나 의사가 수술 처음부터 끝까지 집도하는 수술인데, 보통 환자분들은 의사가 집도하는걸 좋아해서 후자를 선호하시는 듯 하네요. 근데 저는 의사 혼자 6~7시간 수술 붙들고 있는 것도 집중력 떨어지기도 하고 스탭들 실력만 좋으면 밀도 부분에서 슬릿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싶어서 여기서 했습니다. 물론 제 수술한 스탭분들 실력이 좋았기를 기도해야죠 뭐 그분들 이력을 저는 모르니..
수술 과정은 당일 오전 8시반에 병원 도착해서 디자인하고 수술 동의서 작성하고요. 수면 유도제 약이랑 주사 먹은 후 머리 박는? 의자에 앉고 모낭 채취 시작합니다. 저는 약간 정신 헤롱한 상태에서 뒷머리 봉합하고 나니 5~6명 정도 스탭분들이 현미경앞에서 모낭 겁나 빨리 분리하는거 옆에 보이더라구요. 잠시 간단하게 휴게실에서 식사하고 나서 모낭분리 완료되면 수술 시작합니다. 원장님께서 디자인대로 슬릿내주시고요. 이후에는 간호사 2분이서 모낭이식 시작하십니다. 다른 분들 후기보면 두 분이서 동시에 하신다는데 저는 정수리라 그런지 한분이서 하다가 두분이서 하다가 그랬던거 같아요. 치과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어서 불편하긴 했는데 수술시간 짧으면 짧을수록 모낭 생착률이 높아져서 그냥 거의 참고 앉아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보면 5시 넘어서 끝났던거 같은데 저는 한 4시 조금 넘어서 수술이 끝났네요. 수술 끝나면 원장님 들어오셔서 확인하고 수술 마칩니다. 1500모낭 계약했는데 1526모낭인가 됐다고 하네요. 원래 절개하면 오차 꽤 많이나서 보통 더심던데 정확도 보소..
수술 후 관리는 3일정도 고압산소치료, 샴푸 및 샴푸 교육, 저출력 레이저(LLLT) 케어해주시고 오늘 이틀차까지 관리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모발이식하고 나면 탈모치료 프로그램(엑소좀+보톡스+기타성장인자, 헤어셀, LLLT)안내 받는데 제가 모발이식도 한번에 결제했는데 이거까지 안내받으니까 사실 좀 하고 싶긴한데 부담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도 당일 예약 압박이 좀 있어서 그것도 좀 별로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태어나서 모발이식에 탈모치료 이 정도 비용으로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결제했네요 원래 관심이 좀 있기도 했고요. 치료 비용 본문에 쓰고 싶은데 혹시 써도 되는지 제가 몰라서 댓글에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병원 장단점 요약하면 ..
장점은 김원장님이 좋으십니다. 의사의 권위 이런거 별로 티 안내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친절하게 다 답변해주시고 유튜브나 블로그 활동으로 소통도 많이하시는거 같고 어찌됐든 엑소좀 같은 최신 유행하는 치료법에도 관심 많으시고 수술에 관해선 경험도 오래되신 만큼 본인의 확고한 관은 있으셔서 원장님에 대한 신뢰는 갔던거 같아요. 수술 무조건 강요하지도 않으시고 환자에게 여러 선택지를 주십니다. 나중에 병원홈피 구경하다가 제 고교 선배님이셔서 당황;(이것도 원장님한텐 말안함. 딱히 뭐하러..)
단점은 당일 예약 압박이 좀 있는 편이고(할인 유도), 예를 들어 수술 당일에 병원용 영양제나 생착 스프레이(수술 후 보습 유지하기 위한 토닉류)같은 거 안내를 해주시는데 수술 전에 그런 서비스가 포함인지 아닌지 미리 안내 받았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저는 구매를 안했는데 다른 분들 후기보니 샴푸랑 영양제, 토닉해서 30만원정도 했다는 것 같습니다. 생착 스프레이라는 것도 우리 일반 상처에 습윤밴드 붙이는것처럼 사실 보습 유지용이라 생리식염수 뿌려도 상관없는데 30ml에 4만원짜리를 2~3통 권유받아서 좀 아쉬웠어요. 1통 주시긴하는데 양이 워낙 작아서..(식염수 뿌려도 된다고 안내 못받음.) 뭐 당연히 할 수 있는거 다하면 좋긴하겠지만.. 저희는 안그래도 수술과 치료에 고가의 비용을 지불했잖아요? 제 순번 앞에 있던 환자분도 저처럼 이식후 치료를 고민하시고 계신거 같던데 데스크에서 얼핏 들었는데 약물치료 효과를 너무 평가절하하면서 주사치료를 강조하는 것도 좀 별로였던듯.. 주사치료보다 약물치료가 검증된건 물론이거니와 효과도 훨씬 클텐데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병원이 나쁘다 좋다 쓰려는게 아니고 그냥 제가 수술하고 나서 느낀점 그대로 쓰는 거에요. 선택은 본인이^^ 저는 병원 데스크가 친절한지 아닌지 그런거 솔직히 별로 관심없고.. 아무리 친절해도 수술 망치면 나쁜 병원이고 아무리 불친절해도 결과 좋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원장님보고 여기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주 친절한 서비스 같은거 기대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저는 이제 제발 수술이 잘되었기를 기도하면서 2주에 1회정도씩 엑소좀+보톡스 치료 받을 생각입니다. 동반탈락 제발 안오면 좋겠는데 오면 좀 징징대러 다시 오겠습니다. 잠자는게 좀 곤욕인데 졸업하신 선배님들 대단하십니다. 1년의 인고의 시간을 어떻게 견디셨는지.. 제 정보가 횐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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