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전된 '체질' (효소와 수용체의 감수성)탈모 유전은 단순히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유전자를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특정 효소를 많이 만들거나 모낭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질을 물려받는 것을 의미합니다.5알파-환원효소($5\alpha$-reductase) 활성도: 체내에서 남성 호르몬을 변환시키는 이 효소의 활성도가 선천적으로 높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모낭 수용체의 민감도: 두피의 모낭에 있는 남성 호르몬 수용체가 얼마나 민감한가 역시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2. 탈모 유발 물질(DHT)의 생성과 결합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돌다가 두피에 도달하면, 선천적으로 활성화된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게 됩니다.이 효소와 결합하면서 테스토스테론은 훨씬 더 강력한 형태의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환됩니다.생성된 DHT는 유전적으로 민감해진 모낭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찰싹 달라붙습니다.
3. 모발 생장 주기의 파괴 (모낭 미세화)DHT가 모낭에 결합하면 모발에 치명적인 신호를 보냅니다.성장기 단축: 원래 3~5년 동안 굵고 길게 자라야 할 모발의 성장기가 수개월에서 1~2년으로 극단적으로 짧아집니다.모낭 미세화(Miniaturization): 모발이 충분히 자라지 못한 채 가늘고 힘없이 빠지게 되고, 모낭 자체도 점차 쪼그라듭니다.종착점: 시간이 흐를수록 모낭이 완전히 기능을 잃어 솜털조차 나지 않는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 남녀 유전 탈모의 차이남성: 이마 헤어라인(M자)이 뒤로 밀려나거나 정수리부터 숱이 비어 뚜렷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여성: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가르마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숱이 고르게 가늘어지고 엉성해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여성도 체내에 소량의 테스토스테론이 존재하며, 유전적 소인이 있으면 동일한 DHT 경로로 탈모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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