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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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인생 3년을 되돌아보며 느낀 가모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아쉬운 점
새로운 가모를 알아볼 때 즈음하여 그동안 가모를 사용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어보려 합니다..
머리라는게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엄청난 별거 이더군요
머리 스타일 하나로 여자가 넘어오기도 하고 도망가 버리기도 하고 ㅋㅋ
가모를 쓰는 경로는 거의 비슷비슷 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빠지는 머리카락에 당황해하며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흑채를 쓰게 되지요
흑채를 쓰면서 오오~~이거 괜찮네
나름 정교하게 뿌리는 방법을 연구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나름 뿌듯해 하기도하고
근데 이미 진행되는 탈모를 흑채로 커버하기에는 어려운 시점이 찾아오지요
저같은 경우는 과연 가발을 한다고 자연스럽게 스타일링이 사느냐??
하게되면 어디 업체가 좋으냐??
라는 아주 몹쓸 고민에 빠졌다가 최대한 피해를 줄이고 가모에대해 알아가보자라고 생각한게
제일 저렴한 가모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인천의 어느 허름한 건물에서 혼자 영업하시는 사장님께 처음 가모를 맞추던 때가 생각닙니다.
30만원자리 가발이었는데 당시에는 그냥저냥 가발이 그렇지뭐~ 그래도 티는 덜나니까~
그래도 나름 입문용으로는 괜찮았고 8개월동안 사용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모질이라던가 퀄리티라던가 스타일링 등등 모든면에서 지금 사용하고있는 가모와는
상당히 떨어지는 제품 이었지요.
두번째 가발을 할때는 어느정도 가발에 익숙해져있었고 좀 좋은걸로 하자는 욕심이 있었기에
대다모에 상주해가며 나름 괜찮은 업체 세 곳을 찍었습니다.
하루 날잡아서 서울로 고고씽~~
세곳을 방문했고 그중에 내심 마음먹고 있던 업체와는 다르게
가장비싼 가격의 업체에서 했습니다..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있었고
원장의 가모에 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해박한 지식에 믿고 했지요
발품을 팔다보면 사장들이 가모에대해 잘알고있나 아니면 그냥저냥 후루꾸인가??
라는 느낌이 어느정도 옵니다..
여차저차해서 지금 가모를 사용하고 있는데
30만원짜리 하고는 일단 모질부터 다르고 스킨망이 진짜 사람피부랑 90프로 같아서
자세히 보지않는이상 감쪽 같습니다.
스타일링도 공부하고 매일같이 머리를 만지다보니 척하면 척~
저는 업체에 관리 받으러 가지 않구요
머리는 그냥 미용실에서 깍습니다.
대략적으로 미용사한테 여기까지만 깍아주세요하고 커트하구 머리 스타일링은 제가 만집니다.
스타일링 이거 진짜 중요하더라구요
자기가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자연스러움과 멋은 하늘과 땅 차입니다.
허접한 스타일링때문에 내머리 가발이에요 광고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이햐~~진짜 자연스럽고 멋지다 라는 사람도 있구요
물론 기본적인 베이스는 가모 업체에서 디자이너가 어떻게 커트를 했냐가 가장중요하겠지요
저는 기본베이스 커트를 첨에는 너무 길고 마음에도 안들어서
충남에서 서울까지 세번이나 가서 커트했습니다 ㅠㅠ 진짜 힘들더군요
그렇게 기본커트를 잘해놓고 나니 스타일링은 제가 자유자재로 만졌구요 ...
근데 역시 본머리가 아니고 가모이다보니 시간이 감에 따라 모질이 상하더군요
1년이 넘어가니 모질이 푸석푸석해지고 힘도 없어지고 스타일링도 잘 안됐습니다.
색이 바래서 머리끝부분이 누렇게 바래지기도하고 염색해도 얼마못가 다시 누래지고 있습니다.
클립식 수명이 1년 6개월이라던데
제가 1년 8개월재쓰고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아쉽습니다.
가격이 한두푼도 아닌데 수명이 좀더 길었으면 했는데 쩝~~
그래도 전 가모 없이는 못삽니다.
가모없이는 언감생심 여자를 만날생각은 엄두도 못내구요
가모 있어야 여자만날때 자신감이 생기고 사회생활도 가능합니다
가모를쓴다는데 대한 부끄러움은 없지만 혹시라도 여자가 알아채면 설명해야하는 부담감은 어쩔수없이 있습니다.
며칠 업체를 검색해보고 알아보고 좀 저렴한쪽으로 갈아타려고 합니다만
마음에 안내키면 기존업체에서 그냥 하나 더 맞추려고 합니다..
가발값이 조금 더 내렸으면 하는 바람과
다음 가발은 좀더 좋은 제품으로 맞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올해에는 제발 좋은여자 만나서 장가좀 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낼모래면 40인데 이러다 솔로로 늙어죽는건 아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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