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최신 인기 게시물
전체
[공지] 가발초심자가 가발초심자분들에게
1.
저는 가발을 쓰고 다닌지 보름가량 된 30대초반 남자입니다. 저역시 처음에
가발에 대해서 정보가 없었던터에 대다모라는 싸이트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
니다. 그렇다고 지금 가발에 대해서 전문지식이 많은 사람도 아닌 그냥 여러
분과 같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가발을 맞추기 앞서서 제가 요몇일간 느낀것
과 경험한 것을 몇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2.
탈모인들중에 상당수가 약/증모제/모발이식/모자 등을 경험해보시고, 최후
의 보루로 고민끝에 가발을 하기로 결정하실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구
요. 그리고 대다모 가발 게시판에서 몇일-몇주간 눈팅하시면서 각종 가발에
대한 정보를 접하실거에요.(가모에 대한 사진/그림/동영상/기타 등등)
그리고, 용기를 내어서 괜찮은 가발매장/가발에대한 궁금한점/기타 등등 을
적어서 글을 남기실 겁니다.
ㄱ.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게시판에 보시면, 심심치 않게 대다모 회원분들이 매장에서 가발을 맞추
신후에 셀카를 촬영하고 올린 글들을 보셨을겁니다. 그중에는 물론 부자연스
러운 사진도 간혹 있고, 반면에 자연스러운 사진도 많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왔다고 해서, '저분 가모사
진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니 그 매장에 가면 나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가
질 수 있겠구나'라고 지나치게 현혹되지 마시라는 말씀을 조심스레 드리고
싶네요. 단지 사진만 보시고 환상을 가지신 나머지 가발을 맞추게 되시면 실
망하실 수 도 있습니다. 사진은 그냥 참고 정도로 삼으시면 될거 같네요.
ㄴ."발품"을 되록이면 많이 파세요.
대다모 가발 게시판에 검색을 몇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가발 매장
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신뢰감이 가는 곳들을 정하셔서, 매장을 되도록 많이
찾아가 보세요. (참고로 저는 3군대정도 가봤는데, 이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
분입니다.) 일단, 방문하셔서 해당업체 가발의 가격/특징/노하우/as 기타 등
등 파악해보세요. 물론 궁금한 것도 사정없이 물어보시구요. 샘플도 한번 써
보시구요. 대부분 매장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실겁니다.
ㄷ.가발 맞춘후 본인의 스타일 연출이 중요합니다.
게시판에 보면, 초심자분들께서 간혹 '가발을 쓰면, 티가 안 날까요?'라고 글
을 남기십니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낸 가발이라는 전제하에 대부분 가
발이 그렇듯이 가까이 뚫어지게 보거나 이마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은 티
가 거의 안 난다고 봅니다. 그러나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내기까지 많은 노
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처음에 스타일 잡기가 어렵다면, 그 도움은 매장/주
변지인들/대다모싸이트/각종미용싸이트 기타 등등에서 얻을 수 있다고 봅니
다. 참고로 저는 여동생/사촌여동생들/동갑내기친구들/그친구들와이프에게
저의 이마라인이라던가 가마위치 및 스타일 등을 물어봅니다.
앗, 한가지 더! 스타일을 좀 더 쉽게 내시려면요. 가발을 받침대에 받친 상태
에서 미리 어느정도 스타일을 내주신후에 가모를 착용하시고 머리를 만지시
는 게 좋더군요. 시간이 많이 절약 됩니다.
ㄹ.스타일내기 만큼 어려운 이마리인 잡기
처음 가발을 맞추고 스타일내는것보다 어려운 것이 이마라인을 적당한 곳
에 위치시키는 거였습니다. 보통, 이마라인의위치는 눈썹에서 손가락 3-4개
정도에 위치시킵니다.
몇일전에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제 이미라인이 지금 높다면서, 이마를 좀더
좁게 보이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제딴에는 손가락 3-4개정도에 위치시킨다
고 한 건데, 그 친구가 보기에는 5-5.5개 정도에 위치시킨걸로 보인다더군요.
게다가 가발을 착용한 모습이 탈모 초기증상이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더
군요. 탈모에서 벗어나기위해서 가모를 착용했는데, 탈모초기모습같다면, 저
에게 가모란 의미가 없는것이기에 과감하게 좀더 이마를 좁혀보기로 결심했
습니다.
저는 그간 앞머리가 없었기에 넓은 저의 이마만 본 나머지, 그 모습이 눈에
익어서가모를 착용후에 이마가 조금이라도 좁아지면 어색할 거라는 생각이
강했던거 같습니다.
이후 이마라인을 좀더 내려서 이마크기를 좀더 줄여보았더니, 좀더 자연스
러운 것 같습니다. 이마라인이 좀 어색하신 분들은 과감하게 좀더 그 폭에 변
화를 주어서 한번쯤은 주변의 반응을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ㅁ. 클립식 가발조차도 바람에 튼튼하답니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심심치 않게 탈모인을 개그의 소재로 오랫동안 사용
해왔습니다. 가령, 바람/낚시줄/상견례인사시 기타 등등의 이유로 가발이 벗
겨지는 상황말이예요. 정말 남의 약점을 개그의 소재로 삼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발은 바람에 잘 날아가지 않아요. 다만 바람
이 쌔면, 이마부분 앞머리가 들리게 되니 라인이 들어나서 가발이 티날 염려
는 있습니다. 클립식 가발조차도 바람에 어느정도 버티니, 테잎식,고정식 기
타 등등은 언급할 필요가없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클립식 가발로 격
한 운동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구요. 다만 제 말씀은 일상생활하는데 크
게 지장은 없다는 거랍니다.
ㅂ. 기타 유의 사항 및 잡설
1) 제가 올백을 시도 해봤는데, 라인이 드러나니 상당히 힘들더군요.
2) 스타일링제품으로 무스(무광/매트타입)/왁스/스프레이 등을 써보았는데
요. 저에게는 왁스+물스프레이가 맞더군요.
3) 스타일링 순서(저의 경우)
a.선풍이 바람으로 가모를 말린다.
b.말린후, 받침대에 놓은 가모에 대략적은 스타일을 잡는다.
c.왁스로 스타일을 잡는다.
★땅콩크기 만큼 2번에 걸쳐서 덜어서 사용하고 함
d.물스프레이로 고정
e.가모를 쓰고 마무리~
4) 버스/지하철 손잡이 머리에 닿지 않게 조심하세요.
5) 버스/지하철 좌석에 앉을 경우 가모가 티가 나지는 않을까하는 남의 시
선이 의식이 되더라구요.
6) 에스칼레이터/엘리베이터 역시 남의 시선이 의식되더라구요.
7) 등산/벌초시에 나뭇가지 조심하세요.
8) 가방에 우산 한개 정도는 가지고 다니세요. 비맞으면 난감하거든요.
9) 일기예보에 민감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10) 와이셔츠는 크게 상관이 없으나, 캐주얼일 경우에는 웃옷을 입고 나서
가발을 쓰셔야해요. 무심결에 가발쓰고 웃옷을 입으시면 머리 스타일
구져집니다.
11) 바닥을 향하던 자신의 시야가 어느덧 정면을 향하고 있을겁니다.
12) 더이상 상대방과 눈 마주치는게 두렵지 않습니다.
13) 운동이 막 하고 싶어집니다.(가령, 헬스)
3.
글을 적다보니 어느덧 새벽 2시가 되어가네요. 좀더 좋은 정보를 드리고
자 적긴했는데, 도움이 될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
각으로 적어 내려갔으니 절대적으로 맞는 건 아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
리고 싶네요. 단지, 참고용으로 봐주세요.+_+
요즘 저는 가모를 쓰고 밖에 외출을 많이 한답니다. 재미를 들렸죠. 얼마전
에는 혼자 시내에 있는 바에 가서 술도 마시고 그랬네요. 예전에는 정말 움츠
러들기 바빴었는데, 이제는 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집니다.
아직까지는 가발은 저에게 불편함 보다는 자신감/자잘한 행복감/사람만나
는 재미 기타 등등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발이 언제 저에게 독으로 돌아오
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요. ㅎㅎ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