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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이젠 희망도 점점 없어짐
안녕하세요.
예전에 가입했다가, 여기 올라오는 글을 읽는게 더 힘들고 괴로워서
탈퇴했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다시 가입했어요....
휴, 이젠 뭐 될대로 되라...하는 심정이에요.
아침에 거울을 보는데 이젠 뭐 대머리되는거 시간문제가 싶더라구요...
그간 한, 7-8년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우선은, 가장 큰게 전 기독교신자인데, 지금도 그렇지만 그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거.....자꾸만 의심하게 되고 원망하게 되고 교회도 멀리하게되고....주일설교말씀 들으면서 이러면 안돼, 기도해야돼.....라며 회개하는것도 잠깐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시나....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시나......이렇게 되버렸어요.
또, 성격이 많이 예민해지고 자격지심이 심해져서 일단 싸울준비먼저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되고, 또, 소극적으로 변하고 말수도 없어지고....그러다보니 우울증도 자주 오는것 같고...
인간관계도 예전같지 못해요. 친한 친구들 위주로 만나게 되고, 그나마도 친구들한테 너 머리가 왜이래 소리 나올까봐 멀리하게 되고.....혼자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남자친구랑 헤어질때도, 그래, 어짜피 오래사귀어서 내 머리 들통나느니 좋은것만 보고 헤어지는게 낫다 싶어 홀가분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싶지도 않고.
가족들한테도 이런 내 모습 챙피하고 부끄러워서 머리때문에 힘들다는 소리 해본적 없어요. 가끔 우울해서 집에서 술마시는데 그냥 마시는줄로만 알지 부모님은 내가 머리때문에 그런다고는 상상도 못하실꺼에요. 부모는 자식맘 다 아는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이렇게 되고보니, 아무리 부모라도 내가 말 안하면 내 속 몰라주더라구요.
어린 나이가 아니라 주변에서 친구들이 결혼 많이 하거든요. 그런거 보면 예전에는 참 부러웠는데 이젠 그냥 남얘기 같고, 다른 세상 얘기같고....혼자 평생 살아도 좋으니 떳떳하게 머리 걱정없이만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고.....
전 가발도 자신없고, 이런 내 모습 친구들한테 솔직하게 드러낼 자신도, 이런 상태에서 좋은 사람 만날 자신도 없어요. (여기 계신분들중 결혼 하고 예쁘게 사시는분들. 속은 많이 괴롭고 힘드시겠지만....부럽습니다..) 부모, 친구, 남의 시선, 내 스스로에게 떳떳할 자신이 없어요. 자꾸만 작아져요.
오늘은 정말이지 거울속 모습이 너무나 싫어보이네요.
참 잘 웃고 명랑했었는데 어느새 얼굴에 엷은 비웃음만 남았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그게 저한테 이렇게 어려운 주문이될줄은 정말 몰랐어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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