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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성공률, 확대하면 할수록 높아진다
모발이식 과정에서 솜털처럼 남아 있는 머리카락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그 위에 새로운 머리카락을 이식하면, 결국 1개가 이식되고 1개가 죽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새로운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8배율 이상의 확대경을 착용해, 살아있는 기존 모발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지 않은 채 모발이식 수술을 집도하는 것은 초점도 안 맞춘 채 셔터를 눌러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솜털들은 맨눈으로는 도저히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기엔 완전히 탈모가 되어 아무것도 없는 밋밋한 피부 같은 곳도 손바닥으로 조심스레 만져 보면 솜털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아직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이 눈에 보일 정도로 남아 있는 곳을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 모발이식을 결심했다면, 기존의 머리카락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머리카락을 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NHI 뉴헤어 모발이식 센터의 김진오 원장은 "이식 단계에서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살아있는 모낭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식을 위해 모공을 새로 뚫는 행위는 매우 작은 힘이 작용하지만, 주변의 모낭이 느끼는 충격은 매우 크다. 같은 충격에 어른과 아이가 느끼는 정도도 다른데 사람과 세포가 느끼는 차이는 얼마나 클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8배율 이상의 확대경을 사용하게 되면 주변 모발 보호에도 효과적이지만, 확대된 시야로 인해 2개밖에 못 만들 것 같던 모공을 3개, 4개까지 만들 수 있게 되므로 촘촘한 이식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게 되면, 눈앞의 사물이 너무 가깝게 확대되어 오히려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많은 병원에서는 맨눈으로 모발이식을 집도하고 있다.
김진오 원장은 "하물며 3D 영화관에서 사용하는 안경도 일정시간 적응기가 필요하게 마련인데 눈앞에서 8배나 확대되는 고배율 확대경은 상당한 기간의 숙련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노력으로 하나의 모낭이라도 더 지키는 것은 수술의 결과를 향상시키는 것뿐 아니라 모발이식을 하는 병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탈모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빽빽하고 풍성한 모발로 휑해진 두피를 감추고자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모발을 이식하러 간 병원에서 한 개를 잃고 한 개를 이식해 왔다면, 이는 모발이식이 아니라 모발교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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