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아닌, 모발이식의 함정, “탈모의 완치는 치료에 있다.”

탈모의 요인은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 요인이 절대적이지만 오염된 대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누적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에 의한 영양결핍과 각종 질환 등이 탈모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치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탈모가 급격하게 심해지는 것은 두피가 건조함 때문이기도 한데 이때 탈모를 방치하면 여름부터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인내를 갖고 꾸준하게 탈모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겠다.

탈모가 심해지는 여름철에는 야채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신체와 두피의 건강을 유지하고 평소 스트레칭과 산책을 통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야 한다.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돼 탈모 속도가 빨라져 다른 부위로 옮겨 진행되므로 증세가 의심스러울 경우 전문의 진단 후 결과에 따른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로 고민 많은 젊은 층 일수록 극심한 스트레스와 자신감 결여 등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픈 조급한 마음에 치료과정 생략된 섣부른 모발이식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 없는 무작정 수술은 또 다른 부위의 탈모를 불러 일으켜 재수술이 불가피한 황당함을 경험하게 된다. 탈모는 질환으로 장기간 꾸준한 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초기치료 여부에 따라 모발이식수술 없이도 재생이 가능한 질환이다. 특히 유전성 및 난치성 탈모질환은 방심할 경우 재발이 잦아 전문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안 없을 시 마지막 방법으로 모발이식 수술 신중히 고려해야
수술 후 에도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 병행 되어야 재발 막아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 원장의 조언에 의하면  어떤 질환이든 조기 치료가 중요하듯 탈모 또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모로 고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 번의 수술로 빠른 시간 내에 탈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탈모는 질환이다. 따라서 질환의 완치를 위해선 증세에 맞는 치료가 뒷받침 되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은 치료적인 성격이 아닌 미용 성형수술의 일환으로 부분적 보완이 성격에 한정되는 것이다. 다만, 탈모 증세에 따라 수술 외 대안이 없을 경우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만약, 탈모의 근본적 치료는 뒤로한 채 수술만 강행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에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인해 또 다른 재수술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므로 치료적 과정 생략된 섣부른 수술은 의료인의 양심으로 지양 되어야 할 것이다.
치료시기 놓쳐 대안 없을시 전문의 조언 의한 모발이식, 신중히 고려해야

완치를 위해선 수술에 앞서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하고 수술 외 대안이 없을 경우 고려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모발 유지와 탈모 예방을 위해 수술 여부완 관계없이 꾸준한 내분비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오 준규 원장은 “유전성 탈모나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질환은 내분비 치료 없이 무작정 수술을 권하는 것은 환자의 권익을 위해 의료인의 양심으로 지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강남의 개원 병원들 또한 예외일 수 없으며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문 과목을 초월한지는 이미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MBC PD수첩”, 강남일대 80%가 일반의인데 전문의 인줄 잘못 알고 있어
산부인과·비뇨기과, 모발이식으로 전업사례 많아 “전문성 떨어져 주의해야”

탈모인구의 증가에 편승하여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심지어는 신경외과 들이 모발이식병원으로 전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저마다 모발이식 전문임을 내세우며 우후죽순 생겨나는 검증 안 된 모발이식 병원들은 취재 결과 이름만 모발이식 전문인 곳이 많았다. 일부 병원의 경우 의사 아닌 상담실장이 직접 수술하는 황당한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되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또 다른 모발이식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병원의 경우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로 알려졌고 모발이식 외 기타 성형수술, 제모, 박피 등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전문성 보다는 오직 병원 수익에만 급급해 하는 검증 안 된 병원의 난립 속에 부작용 사례들이 양산되고 있어 병원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