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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이마] 탈모치료 17년째 끝없는 전쟁
벌써 38살이네요.. 첨 휑한 머리숱을 보고 프로페시아 복용을 시작했을때가 22살이니깐 벌써 17년 전이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탈모도 아니였는데 계절적인 탈락을 보고 탈모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아무튼 정말 기나긴 싸움이였습니다. 다행히 별 부작용없이 복용을 하고 있고 그사이 프페+미녹->프로스카->스카테론->프로스카->아보다트+커클랜드 미녹시딜의 변천사가 있었네요..
참 질긴 놈입니다...약빨받아 풍성한 머리에 한숨돌리며 조금만 방탕한 생활을 하면 1~2주안에 기다렸다는 듯이 휑한 머리로 보답해줍니다... 어찌보면 바른생활 지킴이 역할을 하여 인생을 좀 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17년간 이어지는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그럭저럭 버티고 유지했던 머리들이 약 6개월전 어마무시하게 빠지기 시작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머리를 보는게 느껴질 정도로...그동안 어느정도 고수라고 자부하던 저를 다시 초심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됩니다.
10년 이상 치료중인 분들은 어느정도 개인차가 있겠지만 참고해주셔요..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6개월 전으로 돌리고 싶네요...그럼 무슨일이 있었는지 6개월 전으로 돌아가 봅시다.
아무생각 없이 싼맛에 스카테론을 복용하다 문득 거울을 봅니다. 머리가 많이 자랐습니다. 이마가 촘촘히 메꿔져 있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봐도 별다른 정답이 없습니다. 과음 횟수가 줄었고 담배를 끊었습니다 아마 그 영향인 듯 보입니다.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어려보입니다. 너무 만족스럽니다. 이제 해방인가?라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몸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집에 운동기구를 사다 놓고 아침저녁으로 격한 운동을 합니다. 머리가 바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아 그냥저냥 지냅니다. 연말이라 회식자리가 많이 생겼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과음을 합니다. 아마 인생꽐라 베스트 3에 들어갈껍니다. ㅅ 횟수도 좀 늘었습니다. 평소의 3배정도 갑자기 땡깁니다. 그 결과 조금씩 뭔가 머리에 신호가 옵니다. 급한 마음에 프로스카를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꾸준히 먹어 정수리 및 전체머리에 힘이 들어갔지만 엠자가 역대급으로 심각하게 파입니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
아보다트 + 미녹시딜 조합으로 다시 회복을 노려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복합적인 작용이라 생각합니다. 약을 계속 먹고 있었고 이렇게 단기간에 빠질수 있는 양이 아니였습니다. 근육운동+과음+ 무리한 ㅅ + 계절적요인(가을) + 복용약 변경
저 위험요소를 한 시즌에 모두 행했다니 정말 방심했습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튼 모두 방심하지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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