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헤어로의원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2주가 지나 어느 정도 회복해서 상태를 볼 수 있어서 후기 올려요.대구에서 4-5군데에서 모발이식병원 상담을 받았는데 여기서 수술한 이유는 원장님 한 분만 수술하시고, 원장님이 12년도에 개원하셨으니 최소 10년 이상 모발이식수술을 하신 분이고, 40-50대 정도로 보이셨고(너무 의사 선생님 나이가 많으시면 눈이 침침하거나 피지컬이 떨어져서 수술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대다모나 다른 사이트에 수술후기가 최근에도 많은 점, 후기 사진을 보았을 때 모발 밀도나 머릿결 방향 등이 괜찮아보여서 골랐어요.상담했을 때는 직원분께서 두피 사진찍고 원장님께서 헤어라인 그려주시고 결정하고 하는 것 말고는 별 게 없었던 것 같아요.저는 2500모 투블럭컷(뒷머리 밀기)로 수술 결정했어요.수술은 이식하는 모발 수에 따라 다른데 9-10시에 시작해서 3-4시 정도에 끝난다고 해요. 저는 10시에 시작해서 3시 정도에 끝났고 회복실에 있다가 샴푸해주시고 집에 갈 때 보니까 4시쯤 되었네요.수술 전 병원에서 의료진분이 뒷머리 밀어주셨고, 마취 주사를 놓는 게 아프니까 수면마취를 이식모 채취 전 한 번, 이식 전 한 번 총 두 번 했어요(수면마취를 수술 내내 하는 건 아니고 마취주사를 놓는 몇 십분 정도만 해요, 마취에서 깨어나면 이미 수술을 하고 있어요). 후기를 보면 전혀 아프지 않았다는 글들이 많아서 수술하는 동안 아예 감각이 안 느껴질 줄 알았는데 따끔따끔하는 느낌은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참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어요. 선생님께서 아프면 마취주사 추가로 놔드린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수술 통증보다 엎드린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게 힘들었는데 이것도 말씀을 드리니 약간 자세를 고쳐 주셨고 조금 바꾸니 한결 낫더라구요. 이식모 채취를 다 한 후, 이제 누운 자세로 바꾸고 수면마취를 잠시 했어요. 깨어난 다음에는 의사선생님과 대화를 했는데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원래 말씀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 같아요. 반절 정도 심고 간호사 선생님이 심은 모낭의 높이조절을 해주셨어요(너무 높게 심기거나 너무 깊게 심기면 흉터처럼 보여서 조절을 해주세요) 그리고 다시 끝까지 심어주시고 또 한 번 모낭 높이 조절을 해주셨습니다.그러고 나서 머리를 감겨주시고, 샴푸법에 대해 알려주시고 붕대 붙여주신 후 끝났습니다. 수술 후에는 처방받은 약 먹으면 통증은 거의 없는데, 첫 날에는 피비린내가 약간 나서 힘들었는데 다음 날부터 머리를 감고 나서는 불편한 게 거의 없었어요.병원에서 생착률은 90% 이상이라고 말해주셨는데, 지금 2주차까지 이식한 모낭이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빈 공간도 없는 것으로 보아 암흑기 이후에 지금처럼 계속 자란다면 생착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태까지는 수술에 아주 만족스러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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