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절개
- 이식량 2000모 (1000모낭)
- 수술경과 1일
- 연령대 20대중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한나이브모발이식센터]

6월 30일 이식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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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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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4
24
1. 탈모의 인지, 그리고 약물 치료를 한 1년 3개월
저는 17년 초 탈모가 심해짐을 느꼈고 다들 탈모 인지 초기에 정신 승리를 하듯 원래 모발이 얇은거지 탈모가 온것은 아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ㅜㅜ 친한 선배의 탈밍아웃(?!)과 준엄한 충고를 통해 탈모를 인정하게 되고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17년 3월부터 사용한 약물은 피나스테리드 카피약 모나드정(9개월) + 두타스테리드 아보다트 (6개월)과 미녹시딜 (큐텐 직구 커클랜드 추천합니다)+ 대웅 케라시딜, 그리고 가끔 트레티노인 연고를 사용했습니다. 정수리는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문제는 원래부터 M자였으나 더 파이니 흉해 보이는 M자였습니다. 약물을 1년 3개월정도 사용하고, 아보다트로 바꾸고 미녹+트레티노인도 주로 M자에 사용했지만, 솜털 빼고는 더욱 자라지 않아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한나이브와 수술비용의 고려.
틈틈히 학교에 가까운 강남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님보다는 실장님들이 보시고 주로 가격만 상담을 받았습니다만, 대략 절개식으로 300~500 사이었고, 비절개로는 800~ 1000정도가 예상되는 비용이였습니다. (2000모) 한나이브의 장점은 보통 가격이라고 하시는데, 압구정에도 한나이브 정도의 가격을 부르는 곳이 있었습니다만, 압구정의 건물세 + 인건비에 그 가격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생각했기에 해당 병원은 보류했습니다. 예상 금액을 어느 정도 잡고서는 대다모 포토평가와 후기를 꾸준히 검사해서 비교했습니다. 먼저 강남에서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가격을 부르는 곳이면 실력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을 것이고,(모발 이식은 집도의와 수술팀의 수많은 경험 축적에 따른 것이라고 하더군요) 강남의 지가와 인건비를 감안하여 강남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그러한 지가와 인건비가 빠진 만큼, 서비스와 생착률은 보장하면서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향과 가까운 도시이기에 수술 직후 관리도 괜찮을 것 같았고요. 대다모 후기가 많아 보였던 것도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밀도 등에 실패한 후기도 있었습니다만, 헤어라인을 내린 케이스였고, AS가 확실하다고 해서 이는 감안하였습니다.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후술하겠습니다.)
3. 해당 병원을 선택한 이유.
3.1 먼저 직원 분들이 친절하고, 실장님이 경력이 많아 보였습니다.
먼저 많은 후기처럼 병원 직원들이 친절하셨습니다, 대다모 회원이라는 점은 접수 과정에서 알렸습니다. 실장님과의 상담은 헤어라인을 잡고 필요한 이식모수를 잡았습니다. 가격은 대다모 쪽지를 통해 진행한 상담이랑 같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고 받아 들였습니다. 집도의와의 상담에서 모발 개수가 변할 수는 있는데,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처음 부른 가격(대다모에서 쪽지로 받은 가격과 거의 비슷합니다)과 비슷합니다. 어차피 똑같은 서비스를 강남에서 받고자 하면 훨씬 큰 금액이 드는데, 저는 이정도 가격이면 흥정보다도 조금 더 내더라도 좋은 서비스를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예상한 금액보다 많이 덜 나오긴 했습니다)
3.2. 원장 상담, 집도의 상담
저는 김용길 원장님과 수술예약을 했습니다. 많이 유명하신 분이더라고요. 원장님도 저희와 같은 운명을 타고 난 분이셔서 그 걱정을 잘 알고 계신지, 약물 치료부터 이식에 대해 A-Z까지 전부 설명해 주십니다. 워낙 탈모에 스트레스를 받아 틈틈히 찾아보아 설명해 주시던 내용 중 알던 내용들은 많았지만,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이유는 병원에 대한 신뢰감이 중요한 수술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이식 방식과 헤어라인 디자인, 밀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저는 전적으로 원장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했습니다. 내용은 대략
- 이식 방식
"절개식, 비절개식은 어느 하나가 우월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 단점이 존재한다는 점 "
- 디자인
- 이식 부위를 1자로 만들 것 인지 자연스럽게 울퉁불퉁한지?
- 이마 양옆을 둥글게 만들 것인지 각지게 만들 것인지?
- M자를 1자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원래 머리 모양을 고려하여 파인 곳만 심을 것인지?
- 밀도
- 빽빽하게 심을 것인지 아니면 생착률을 고려해 어느정도 밀도를 떨어뜨려 심을 것인지?
의 내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어쩔 수 없이 보수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한정된 모수로 심는 작업이고, 이미 저희 탈모인들은 모낭을 한번 잃어버리고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전의 모발로 돌아갈 확률은 극히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모발의 80프로정도의 밀도가 보통 이식 이후의 밀도 평균값이고, 더 욕심을 내어 밀도를 빽빽하게 심거나 한번도 모발이 자라지 않은 피부에 모발을 이식하면, 즉 헤어라인을 무리하게 내리거나 과하게 밀도를 높여 심는다면 그 이하의 밀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피의 털이 자라는 피부에는 모낭을 위해 좀 더 많은 모세혈관이 분포한다고 설명해 주시더군요. 이전 여러 후기에서 보았듯이, 가장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는 원장님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수 많은 수술을 통해 경험을 가지신 원장님의 말씀을 따르는게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따르기로 했습니다.
*성형외과 원장님들이 자주 오시는 식당에서 이식 전 몇 가지를 여쭈어 봤는데, 성형외과 의사분들이 하는 말씀이 비슷했습니다. 성형 이후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환자들의 경우 원장이나 실장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그렇게 요구하기에 그렇게 수술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성형외과 원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수술의 어려움과 부자연스러움을 설명하며 그렇게 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 고객은 기어이 다른 곳 가서 본인 마음대로 수술하기 때문에 해 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하시네요.
4. 수술 진행
수술은 6월 30일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실로 이동하여 수술 전 사진을 찍고, 채취 과정, 디자인, 이식의 순서로 진행했으며 2000모 기준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4.1 채취과정
채취과정에서 철저한 모발 소독 이후 채취 부위를 정합니다. 채취 부위는 원장님께서 직접 보시고 수술팀과 상의를 하시는데, 주요하게 보시는 것은 기존 모발의 밀도, 굵기입니다. 0.7에 17cm이 평균 밀도가 2000모라고 한다면, 밀도와 굵기에 따라 채취 과정에서 미세한 조정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모발이 얇아 평균적으로 2500모를 채취할 수 있는 곳에서 2000모보다 조금 더 나왔습니다.
가수면 마취(의식은 있지만 조는 듯한 기분)를 실시하고 채취부위의 부분마취를 한 다음 진행하기 때문에 저는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수면 마취동안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채취 후 매우 꼼꼼히 실밥을 미세하게 꼬매시는데, 1mm정도의 흉터가 남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점은 후에 또 사진을 통해 경과를 올리겠습니다.
4.2 쉬는시간 디자인
채취부위를 모낭분리사들이 채취하는 동안, 이제 최종적인 디자인에 들어가게 됩니다. 위에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식할 부위를 펜으로 그립니다. 이 이식부위는 사진을 찍어 확인한다음 최종적인 보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4.3 이식과정
다시 가수면 마취를 한 다음 이식 부위에 부분마취 주사를 놓고 이식을 진행합니다. 아픔은 전혀 없었습니다. 소독을 실시하고 여러 주사를 놓아 주는데, 염증 주사와 붓기 주사를 놓아 주셔서 그런지 부기가 확실히 없습니다. 지금은 대칭으로 잘 된 것 같습니다. 원장님 말씀으로느 "지금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 집어넣기만 한 상태니까, 모자, 베게 등에 쓸리는 것을 극도로 주의하라"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5. 수술 이후
수술 이후 생착 스프레이를 틈이 날 때마다 뿌려 주고 있습니다. 처음 3일이 중요하다고 해서 이 동안은 푹 쉬고 스프레이를 뿌리려고 합니다. 생착 스프레이는 EGF라는 정체불명의 성분이 있다고 해서 탈모샴푸에 들어있다는 정체모를 그저 그런 성분중 하나인줄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상피세포 증식촉진 단백질이라고 해서 흉터 없이 자연스럽게 아무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피딱지가 굳지 않고 구멍이 뚫린 다음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이식모의 구멍이 빨리 닫히게 해 주는 착한 성분이라네요. 3일 내에 다 쓰는걸 권장하셔서 생각날 때마다 과할 정도로 뿌리는 중입니다.
잠은 그냥 뒤톨수 대고 자도 저는 잘 참고 잤습니다. 생각보다 채취부위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이건 뒤통수의 탄력성 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탄력이 좋은 편이기에 상대적으로 덜 아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7. 만족도 - 대만족
집에 와서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니 많이 놀라워 하시고 특히 헤어라인이 자연스럽게 잡혀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았기에 이 정도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식이 3할이면 관리가 7할이라는데, 술과 기름진 음식을 끊고 생착 뿐만 아니라 체중관리까지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김용길원장님 끝까지 너무 친절하게 잘 해 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잘 생착해서 4,6 1년 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네요. 너무 오래 스트레스 받고 난 다음 결정한 수술이고 대다모 사이트에서 좋은 후기를 통해 정보와 용기를 많이 얻어 도움을 받았기에 필요하신 회원님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써 보고자 했습니다. 아직 이식직후의 초초기 단계지만, 잘 관리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님들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7년 초 탈모가 심해짐을 느꼈고 다들 탈모 인지 초기에 정신 승리를 하듯 원래 모발이 얇은거지 탈모가 온것은 아니기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ㅜㅜ 친한 선배의 탈밍아웃(?!)과 준엄한 충고를 통해 탈모를 인정하게 되고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17년 3월부터 사용한 약물은 피나스테리드 카피약 모나드정(9개월) + 두타스테리드 아보다트 (6개월)과 미녹시딜 (큐텐 직구 커클랜드 추천합니다)+ 대웅 케라시딜, 그리고 가끔 트레티노인 연고를 사용했습니다. 정수리는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문제는 원래부터 M자였으나 더 파이니 흉해 보이는 M자였습니다. 약물을 1년 3개월정도 사용하고, 아보다트로 바꾸고 미녹+트레티노인도 주로 M자에 사용했지만, 솜털 빼고는 더욱 자라지 않아 모발이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한나이브와 수술비용의 고려.
틈틈히 학교에 가까운 강남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님보다는 실장님들이 보시고 주로 가격만 상담을 받았습니다만, 대략 절개식으로 300~500 사이었고, 비절개로는 800~ 1000정도가 예상되는 비용이였습니다. (2000모) 한나이브의 장점은 보통 가격이라고 하시는데, 압구정에도 한나이브 정도의 가격을 부르는 곳이 있었습니다만, 압구정의 건물세 + 인건비에 그 가격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생각했기에 해당 병원은 보류했습니다. 예상 금액을 어느 정도 잡고서는 대다모 포토평가와 후기를 꾸준히 검사해서 비교했습니다. 먼저 강남에서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가격을 부르는 곳이면 실력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을 것이고,(모발 이식은 집도의와 수술팀의 수많은 경험 축적에 따른 것이라고 하더군요) 강남의 지가와 인건비를 감안하여 강남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그러한 지가와 인건비가 빠진 만큼, 서비스와 생착률은 보장하면서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향과 가까운 도시이기에 수술 직후 관리도 괜찮을 것 같았고요. 대다모 후기가 많아 보였던 것도 선택한 이유였습니다. (밀도 등에 실패한 후기도 있었습니다만, 헤어라인을 내린 케이스였고, AS가 확실하다고 해서 이는 감안하였습니다.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후술하겠습니다.)
3. 해당 병원을 선택한 이유.
3.1 먼저 직원 분들이 친절하고, 실장님이 경력이 많아 보였습니다.
먼저 많은 후기처럼 병원 직원들이 친절하셨습니다, 대다모 회원이라는 점은 접수 과정에서 알렸습니다. 실장님과의 상담은 헤어라인을 잡고 필요한 이식모수를 잡았습니다. 가격은 대다모 쪽지를 통해 진행한 상담이랑 같은 가격이었기 때문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고 받아 들였습니다. 집도의와의 상담에서 모발 개수가 변할 수는 있는데,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처음 부른 가격(대다모에서 쪽지로 받은 가격과 거의 비슷합니다)과 비슷합니다. 어차피 똑같은 서비스를 강남에서 받고자 하면 훨씬 큰 금액이 드는데, 저는 이정도 가격이면 흥정보다도 조금 더 내더라도 좋은 서비스를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예상한 금액보다 많이 덜 나오긴 했습니다)
3.2. 원장 상담, 집도의 상담
저는 김용길 원장님과 수술예약을 했습니다. 많이 유명하신 분이더라고요. 원장님도 저희와 같은 운명을 타고 난 분이셔서 그 걱정을 잘 알고 계신지, 약물 치료부터 이식에 대해 A-Z까지 전부 설명해 주십니다. 워낙 탈모에 스트레스를 받아 틈틈히 찾아보아 설명해 주시던 내용 중 알던 내용들은 많았지만,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이유는 병원에 대한 신뢰감이 중요한 수술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이식 방식과 헤어라인 디자인, 밀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저는 전적으로 원장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했습니다. 내용은 대략
- 이식 방식
"절개식, 비절개식은 어느 하나가 우월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 단점이 존재한다는 점 "
- 디자인
- 이식 부위를 1자로 만들 것 인지 자연스럽게 울퉁불퉁한지?
- 이마 양옆을 둥글게 만들 것인지 각지게 만들 것인지?
- M자를 1자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원래 머리 모양을 고려하여 파인 곳만 심을 것인지?
- 밀도
- 빽빽하게 심을 것인지 아니면 생착률을 고려해 어느정도 밀도를 떨어뜨려 심을 것인지?
의 내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어쩔 수 없이 보수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한정된 모수로 심는 작업이고, 이미 저희 탈모인들은 모낭을 한번 잃어버리고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전의 모발로 돌아갈 확률은 극히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모발의 80프로정도의 밀도가 보통 이식 이후의 밀도 평균값이고, 더 욕심을 내어 밀도를 빽빽하게 심거나 한번도 모발이 자라지 않은 피부에 모발을 이식하면, 즉 헤어라인을 무리하게 내리거나 과하게 밀도를 높여 심는다면 그 이하의 밀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피의 털이 자라는 피부에는 모낭을 위해 좀 더 많은 모세혈관이 분포한다고 설명해 주시더군요. 이전 여러 후기에서 보았듯이, 가장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는 원장님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수 많은 수술을 통해 경험을 가지신 원장님의 말씀을 따르는게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따르기로 했습니다.
*성형외과 원장님들이 자주 오시는 식당에서 이식 전 몇 가지를 여쭈어 봤는데, 성형외과 의사분들이 하는 말씀이 비슷했습니다. 성형 이후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환자들의 경우 원장이나 실장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그렇게 요구하기에 그렇게 수술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성형외과 원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수술의 어려움과 부자연스러움을 설명하며 그렇게 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그 고객은 기어이 다른 곳 가서 본인 마음대로 수술하기 때문에 해 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하시네요.
4. 수술 진행
수술은 6월 30일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실로 이동하여 수술 전 사진을 찍고, 채취 과정, 디자인, 이식의 순서로 진행했으며 2000모 기준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4.1 채취과정
채취과정에서 철저한 모발 소독 이후 채취 부위를 정합니다. 채취 부위는 원장님께서 직접 보시고 수술팀과 상의를 하시는데, 주요하게 보시는 것은 기존 모발의 밀도, 굵기입니다. 0.7에 17cm이 평균 밀도가 2000모라고 한다면, 밀도와 굵기에 따라 채취 과정에서 미세한 조정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모발이 얇아 평균적으로 2500모를 채취할 수 있는 곳에서 2000모보다 조금 더 나왔습니다.
가수면 마취(의식은 있지만 조는 듯한 기분)를 실시하고 채취부위의 부분마취를 한 다음 진행하기 때문에 저는 전혀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수면 마취동안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채취 후 매우 꼼꼼히 실밥을 미세하게 꼬매시는데, 1mm정도의 흉터가 남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점은 후에 또 사진을 통해 경과를 올리겠습니다.
4.2 쉬는시간 디자인
채취부위를 모낭분리사들이 채취하는 동안, 이제 최종적인 디자인에 들어가게 됩니다. 위에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식할 부위를 펜으로 그립니다. 이 이식부위는 사진을 찍어 확인한다음 최종적인 보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4.3 이식과정
다시 가수면 마취를 한 다음 이식 부위에 부분마취 주사를 놓고 이식을 진행합니다. 아픔은 전혀 없었습니다. 소독을 실시하고 여러 주사를 놓아 주는데, 염증 주사와 붓기 주사를 놓아 주셔서 그런지 부기가 확실히 없습니다. 지금은 대칭으로 잘 된 것 같습니다. 원장님 말씀으로느 "지금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 집어넣기만 한 상태니까, 모자, 베게 등에 쓸리는 것을 극도로 주의하라"라는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5. 수술 이후
수술 이후 생착 스프레이를 틈이 날 때마다 뿌려 주고 있습니다. 처음 3일이 중요하다고 해서 이 동안은 푹 쉬고 스프레이를 뿌리려고 합니다. 생착 스프레이는 EGF라는 정체불명의 성분이 있다고 해서 탈모샴푸에 들어있다는 정체모를 그저 그런 성분중 하나인줄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상피세포 증식촉진 단백질이라고 해서 흉터 없이 자연스럽게 아무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피딱지가 굳지 않고 구멍이 뚫린 다음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이식모의 구멍이 빨리 닫히게 해 주는 착한 성분이라네요. 3일 내에 다 쓰는걸 권장하셔서 생각날 때마다 과할 정도로 뿌리는 중입니다.
잠은 그냥 뒤톨수 대고 자도 저는 잘 참고 잤습니다. 생각보다 채취부위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이건 뒤통수의 탄력성 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탄력이 좋은 편이기에 상대적으로 덜 아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7. 만족도 - 대만족
집에 와서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니 많이 놀라워 하시고 특히 헤어라인이 자연스럽게 잡혀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았기에 이 정도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식이 3할이면 관리가 7할이라는데, 술과 기름진 음식을 끊고 생착 뿐만 아니라 체중관리까지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김용길원장님 끝까지 너무 친절하게 잘 해 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잘 생착해서 4,6 1년 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네요. 너무 오래 스트레스 받고 난 다음 결정한 수술이고 대다모 사이트에서 좋은 후기를 통해 정보와 용기를 많이 얻어 도움을 받았기에 필요하신 회원님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써 보고자 했습니다. 아직 이식직후의 초초기 단계지만, 잘 관리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회원님들 득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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