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촌놈 모발이식 받다!

7년 전
11,071

연령대 30대중
이식량 1700모 (850모낭)
수술방식 비절개
수술경과 1일

수술범위
- M2형

저는 전남 여수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집에서 여수역까지 택시비, 서울까지 ktx로 2시간 30분동안 44,000원 기차비,
용산역에서 병원까지 교통비.. 교통비만 왕복 십만원 정도이고 하루 날잡고 와야합니다.
그래서 대다모를 열심히 보고 후기도 많이 읽어봤고요
각 병원들 홈페이지도 일일이 방문해서 내용 다 훑어보고 꼼꼼하게 조사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병원 4군데를 새벽첫차를 타서 저녁늦게 복귀하는 당일치기 일정으로 상담예약을 잡았습니다.

새벽 순천발 첫차 용산역 8시도착
오전 10시와 12시는 압구정역쪽에 위치한 병원.
점심먹고 동선고려하여 4시와 6시는 강남역쪽에 위치한 병원.
이후 저녁먹고 순천복귀

상담예약을 잡고 순천에서 출발하는 5시 22분 ktx 첫차를 타고 용산역에 8시 좀 넘어 도착했습니다.
용산역에 내려보니 서울이 너무 더운거 같습니다.
열기가 확 올라왔었어요.
아침을 안먹고 출발했던지라 좀 배가 고파서 역사안에 있는 삼송빵집에서 빵2개를 사먹었습니다.
매번 서울올라올때마다 느끼지만 지하철 타는게 좀 익숙하지 않은 편이라 약간 헤매긴 했는데,
상담일날 서울날씨가 너무 더워 걷는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수촌놈인지라 병원찾는것도 어렵더군요.
10시 예약을 잡은 모빈치 병원을 헤매다가 겨우 갔었습니다.
솔직히 아침 새벽첫차를 타서 잠도 잘 못잤고 날씨도 덥고 땀도 많이 나있는 상태라 약간 짜증이 난 상태였었는데요
안내 직원분들이 상냥하게 맞이해주시고 원장님도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후기에서만 보았던 모발이식된 나의 사진을 볼 수 있는 3D스캐너를 직접 경험해보니 무슨 연예인본거마냥 즐거웠습니다.
병원시설도 너무 좋고 깨끗한지라..
거기에다 여수에 살고 계신 것을 고려해주셔서 신사동 호텔을 무료예약도 해주셔서
하루 숙박후 다음날 샴푸까지 할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너무 만족도가 높아서 그냥 계약하고 나왔습니다.
다른 3군데는 상담예약을 다 취소하고 말이죠.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내심 다 방문해볼까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지쳐있기도 했고,
저의 선택을 믿었기에 그냥 점심먹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수술당일에는 한번 왔던 곳이라 그런지 잘 찾아왔습니다.
생각보다 마취할때만 확 아픈건 아니고 정말 후기에서 봤던대로 참을만큼 따끔했다고 해야하나요.
다른 병원은 엎드려서 수술받는곳도 있다는데, 모빈치는 앉아서 영화보면서 수술받는것도 즐거웠습니다.
쥬라기공원보고 안봤었던 데드풀2보고하다보니 어랏? 끝나버리네..
수술이 하나도 안무섭고 그냥 계속 영화보며 쉬었던거 같아요.
이후에는 수술끝나고 병원에서 예약해준 선샤인호텔가서 정말 편안하게 쉬고 잤습니다..
서울은 호텔도 그냥 다 편안한 느낌이더군요.
아침부터 후끈후끈한지라 다음날 아침에 붕대풀고 샴푸하니 시원했습니다.
그렇게 일끝내고 여수로 복귀~
이제 큰 일을 끝낸만큼 3주후에 스켈링받으러 오라는데 또 사진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