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 3100모 수술 후기입니다.

5년 전
3,963

연령대 40대초
이식량 3000모 (1500모낭)
수술방식 절개
수술경과 3일

수술범위
- M2형

10년 전, 깊은 M자에 약 4000모 이상의 모수로 비절개 1차 수술을 받았으나 3~4년만에 이식모가 많이 빠짐으로써 실망감과 상처를 안고 반 포기 상태로 살다가 이번에 2차 수술을 받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대다모를 통해 수술 전 4~5군데 유명 병원 상담을 받았는데 대량으로 비절개를 이미 한번 했던 터라 상담 과정에서 절개 쪽으로 마음을 잡았고 3일 전 모힐의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결정에 있어서 절개법이 처음이다 보니 수술 후 상처 부위가 많이 걱정되었는데 특수봉합법(2중 봉합) 후기가 저의 마음을 움직였고 또한 헤어라인이 자연스러워서 남자분들 뿐만 아니라 여성분 후기가 많다는 점이 병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물론 요즘 수술법이나 디자인이 상향평준화 되어 거의 차이가 없고 개인 선택 문제라 수술 일정이 잘 맞는 곳에서 해도 별 상관 없다는 것을 여러 병원을 검색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2차 였고 뒷머리 가용범위도 거의 없는 상태라 이것저것 따져보고 내 마음 가는대로 해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더 맞겠네요.

그렇게 맞이 한 당일.
9시에 맞춰 병원에 도착 한 후 환복. 그런데 다른 후기와는 달리 저는 뒷머리 채취 전에 디자인을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뒷머리 채취. 마취 때문에 아픈 것은 전혀 없고 소리랑 살이 뜯겨나가는 느낌이 이상하면서 많이 우울했습니다.
'아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이 수술까지 잘 안되면 어떡하지? 등등'
그렇게 1시간이 안되서 뒷머리 부분은 끝이나고 회복실가서 전복죽 먹고 대기 후에 이식이 시작되었습니다.

2차 수술이다보니 기존 수술부위의 살성이 다르다는 설명과 함께 신경써준다는 느낌을 받으며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궁금한 부분 몇 가지 질문하고 원장님이 수술 진행 여부 말씀해주시는 것 이외에는 거의 대화가 없었네요. ㅋㅋ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는 그냥 믿고 맡기는 것 밖에 남은게 없으니 뭐 할 말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이식시간은 11시 쯤 시작해서 14시가 안되어 끝이 났습니다.
마취 기운이 머리 쪽에 남아있어서 아픈 것 없이 운전해서 귀가 했으며 첫 날 자세가 불편해서 잠을 잘 못잤네요.

다음 날 병원 방문 후 샴푸 및 소독 받고 오늘 3일 차가 되었습니다. 수술 부위 닿지 않게 옆으로 잤더니 관자놀이 부위가 퉁퉁 부어서 얼음찜질하고 후기 쓰는 중입니다.

앞으로 관리 열심히 해서 후기 계속 올리겠습니다.
제가 다른 후기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제 후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첫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