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압구정모비앙의원]

절개 4500모 이식 3주차 후기입니다.

군대 있을때 부터 서서히 탈모가 진행됐는데 바쁘게 살다 보니 관리도 안하고 그냥 저냥 세월 보내다 2년전 쯤부터 너무 탈모가 심해져서  탈모약을 처방 받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약으로도 득모가 가능하다는 말에 나름 기대감을 가지고 1년반 정도 먹었는데 그냥 겨우겨우 현상유지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이 탈모가 진행된 상태라서 현상유지만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됐고 이식수술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탈모 관련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보며 병원들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2~3군데 정도로 압축됐는데 그중에서도 알찬 후기가 많고 체계적인 시스템, 전문성, 모발이식 잘하기로 유명한 곳이 광주에선 압구정 모비앙이었고 한번 가서 상담만이라도 받아보자고 마음 먹고 다음날 바로 내원했습니다. 역시 모발이식 전문병원 답게 깔끔한 시설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원장님과 실장님이 꼼꼼히 친철하게 상담해주셔서 신뢰가 갔고 용기도 생기고 결국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식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고 망설였지만 감당이 안되는 머리를 보며 더 늦출수록 더 후회할거 같아서 지금 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 병원에 도착해서 수술관련사항 등을 듣고 동의서 작성후 가운으로 갈아입고 대기하다 10시쯤부터 수술 시작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원장님이 다시한번 헤어라인을 조율하고 거울 확인 후 엎드려 있으면 수면마취를 합니다. 수면마취주사를 맞게되면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골아떨어집니다. 수면 중 후두부 절개와 모낭채취 후 봉합까지 하구요. 봉합이 다 끝나고 수면에서 깨면 안대를 하고 한번 더 수면마취 후 이식수술이 진행됩니다. 수면마취와 부분마취를 병행해서 통증같은건 거의 느끼질 못했습니다. 수술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음악과 간간히 불편한건 없는지 말을 걸어주며 쟤 상태를 체크하고 편하게 해주면서 수술에 집중하는 원장님 덕분에 불안함은 사라졌고 안정된 상태로 오후 5시반쯤 수술이 끝났습니다.  7시간 넘게 수술 받은거같네요. 수술 후 회복실로 이동해 병원에서 제공해준 호박즙과 죽 한그릇 먹고 수술 이후 생착기간 동안 주의사항 등을 듣고 진통제를 비롯한 약들 처방받고 집에 왔습니다. 수술전엔 굉장히 걱정을 많이했는데 원장님과 간호사분들 모두 친절하고 꼼꼼하게 신경써주셔서 안심하고 수술 받았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술 후 9~10일정도 까지는 중요한 생착기간으로 이식부위에 절대 손대면 안된다고 해서 샴푸할때 엄청 조심스러웠구요 생착 스프레이도 틈나는대로 열심히 뿌려줬고 잠잘때도 의식적으로 정자세로 자려고 노력 했습니다. 옆으로 돌아누워 자다가 이식부위가 쓸리면 안되니까요. 3주차가 되는 지금까지도 무리한 운동같은건 절대 안하고 최대한 조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후두부 절개부위는 가끔씩 따끔거리고 가렵고 잠 잘때 조금 불편함이 있지만 일상생활 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지금은 나름 만족스러운 느낌이지만 이제 곧 이식모들이 탈락하는 암흑기가 올텐데 실망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잘 관리해서 꼭 득모 했으면 합니다. 이식모들이 잘 자라주길 바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힘내야겠습니다.

끝으로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은 당장 병원 달려가세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머리숱이 조금이라도 더 있을때 하루라도 빨리 병원가서 관리받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인거같습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나중에 정말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