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라인 이식후 두달째

10년 전
8,106

연령대 40대후
이식량 3890모 (1945모낭)
수술방식 절개
수술경과 60일

수술범위
- M1형

안녕하세요?
전 미국에 살고있는 44살 미씨(? ㅋㅋ 아줌마)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이마가 넓어서 스트레스 엄청 받으며 산 1인입니다.
바람불면 앞머리까질세라 전전긍긍...
그렇게 20대와 30대를 보낸 후 아주 우연한 기회에 대다모를 알게되었고, 선배님들의 헤어라인 수술 후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며 저도 꼭 해야겠다고 벼르다 올 여름 아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으로 갔습니다.

한국에 오기전부터 전화로 친절히 상담해 주신 옥건에 제일 먼저가서 상담을 했고, 수술도 결정하였습니다.
성형외과에서 모발이식을 하는것과 달리, 옥건은 모발이식 전문센터인데다 나를 수술해 준 의사샘이 이직하실 염려가 없이 옥건원장님께서 직접수술해주시니까 더 믿음이 갔어요.
직원분들 또한 모두 정말 정말 친절하셨고, 수술당일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시며 제 긴장을 풀어주시려 많이 노력하셨습니다.
또한, 부분마취였기에 수술도중에도 원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진행과정을 보지는 못하지만,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으니까 사실 안심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취주사는 엄~청 아파요.
제가 겁이많긴 하지만 엄살이 심한편은 아닌데, 진짜 마취주사가 많이 아프긴 합니다.ㅠㅠ
뭐든 다 장단점이 있는 듯해요.
병원을 알아보는 중에는 통증의 걱정때문에 전신마취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마취주사의 통증만 빼면 부분마취 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던 수술 잘 마치고, 다음날 붕대풀고, 그 다음날 머리감겨주시고, 열흘 후 실밥풀고, 3주 후 이식모 뽑았습니다.
얼굴형에 맞춰서 헤어라인을 디자인 해주셨는데, 이마높이만을 내린게 아니고 옆라인까지 해주시니, 성형효과까지 본 듯 합니다.
더 여성스러워지고 얼굴이 작아진 듯하니 정말 3주동안은 행복하더라구요.
이식한 머리의 길이가 짧아서 좀 우습긴했지만, 가까이서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르니 비록 3주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자신감있게 올빽머리하고 다녔는데(ㅎㅎ) 이식모를 뽑으니 다시 자신감 하락.. (ㅜㅜ)
이때부터는 머리를 빡빡 감으라고 하셨어요.
이식모를 막 뽑았을때는 뽑히지 않은 머리들도 있어서 그나마 조금 볼 만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다 빠져서 정말 말 그대로 휑~~ 하답니다.
지금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일상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머리가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예쁜 실장님께 카톡으로 여러번 궁금한 점을 문의드렸는데, 아직 머리가 나오기까지는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하긴 44년도 기다렸는데 몇달 더 기다려보려구요.
이식한대로만 머리가 나오면 좋겠어요..
그럼 제가 폭풍득모해서 다시 후기를 쓰러올때까지 모두 안녕히 계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전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마땅히 올릴만한게 없어서 수술 후 사진과 현재사진을 올려요.
왼쪽 사진들은 수술 후,
오른쪽 사진들은 현재인 수술 두달 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