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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그니덕 · 2015-11-27T17:26:38+09:00

밋밋한 이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저는 반대로 이마가 앞짱구여서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이마가 크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이마도 크고 넓고 라인도 안예쁘고ㅠ 이마가 너무 신경쓰여서 머리로 열심히 가리고 다녔는데 앞머리로만은 감당이 안돼서 윗머리까지 당겨서 내리고 다니다보니 머리는 항상 부스스해 보이고 이마를 까면 나만 처다보는것 같고 방법이 없을까 하고 성형외과 엄청 찾아다녔는데 뼈를 깎아야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해서 포기하고 앞머리로 가리고 다녔죠 그러던 중에 헤어라인을 하면 이마도 가려지고 얼굴도 작아진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한테 헤어라인 잘하는 병원을 수소문했고 그중에서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들었던 드림헤어라인에서 수술 했습니다 이마가 워낙 넓고 숱도 별로 없어서 헤어라인 내리는데 3200모나 심었네요 왠만한 남자들 머리심는것 만큼 심었다고 하시는데ㅠ 많이 심어서 그런가 수술시간도 엄청 길었습니다 3시간 더 걸린것 같아요ㅠ 수술하면 아프다고 친구들이 겁 엄청 줬었는데 아프지는 않았지만 간지러워서 죽을뻔 했어요ㅠㅠㅠ 병원에서 세달정도는 지나야 자란다고 했는데 저는 두달째부터 자라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이렇게 빨리 자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막 자라고 있습니다

원래도 좁은적은 없었지만 점점 더 넓어지는 이마 덕에 숫자로도 젊은 나이는 절대 아니면서 어쩐지 더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 같아 헤어라인 교정을 생각한지 몇개월.. 긴 연휴에 무얼하면 오래오래 뿌듯할까 생각하다가 이번이 찬스다 싶어 결정 했습니다. 수면 마취가 진행된다고 하셔서 전일 저녁부터 금식을 했고요 수술 전 디자인을 하고 사진을 찍고 옷을 갈아입은 뒤 수술장으로. 수술방이 정말 잘 관리되어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쩐지 무슨 대수술을 받는 사람인양 긴장이 되었는데 손 잡아주신 간호사샘 감사해요... 엎드려서 채취를 하고 누워서 이식을 받는데 통증은 없었지만 자세 자체가 좀 힘든 점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신을 채려보니 벌써 수술이 끝났고 .. 어버버한 중에 거울로 이식한 상황을 확인시켜주시고 머리도 감겨주셔서 깔끔한 상태로 혼자 걸어서 버스타고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후 관리법은 상당히 자세하게 알려주신 대로 하고 종종 궁금한 것이 생기면 언제든지 카톡으로 문의할 수 있어서 큰 걱정 없이 23일차가 되었네요. 모낭염 생길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직까지 그런 이슈는 전혀 없었습니다. ㅎ-ㅎ 23일차 인데 현재 이식부위와 채취부위가 약간 얼얼한 것을 빼면 별다른 불편함이나 부작용은 없습니다. 이제 곧 암흑기 시작이라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완성의 그날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술 전에 앞머리를 내리긴 했는데 사실 앞머리는 이전에도 내렸었거든요 ? 근데 왜 이번에는 유독, 추석 이후 출근을 했을 때, 연휴에 뭐 했어 ? 왜 젊어졌어 ? 라는 말을 들었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미스테리이지만 뭔가 뿌듯하네요. 먼저 수술하신 분들 후기에 헤어라인 이후 사람들이 뭘 했는지 의아해하며 좋아보인다는 말을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제 저도 조금 알 것 같군요 ! 제가 수술 전에 고민 했던 헤어라인 디자인, 채취된 흰머리가 혹시 너무 눈에 띄는 곳에 이식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평생 넓은 이마로 살았는데 갑자기 너무 달라보이면 그게 더 어색할 것 같은 염려, 이런 모든 걱정 다 잘 응대해 주신 원장님, 상담실장님, 스태프 분들 감사드리고 계속 잘 관리해서 이쁜 이마로 완성되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