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뉴헤어 서울점 남자 비절개 M자 3000모 이식 후기 (통증 위주 + 긴글) 5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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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에는 아무도 탈모 유전이 없어서 일시간의 스트레스 탈모라고 믿고 2년정도 기달렸는데 약을 먹어도 엠자가 점점 깊어가더라구요. 연모화도 와서 헤어스타일에 제약이 너무 생겨서 큰 마음 먹고 수술 진행했습니다.
고용욱 원장님께 받았구요, 특유의 나른한 멘트와 자상한 말투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궁금한 것도 많고 피부가 약해서 걱정이 많아 정말 이것저것 다 물어봤는데, 귀찮은 내색 없이 다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한 디자인을 바꿨는데도 수정 해주시면서 코멘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다다음주에 바로 수술이 가능해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우선 저는 3000모, 비절개, 투블럭 삭발로 했습니다. 제가 수술전 가장 많이 고려했던 것은 1. 통증 2. 통증 3. 통증 이었습니다 ㅋㅋㅋ 겁이 많은 것 보다는 통증 느끼는걸 너무 안좋아해서 통증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말씀 드릴게요!
우선 아침 8시50분쯤 도착해서 기다리면 환자실? 같은 곳으로 수술복으로 환복합니다. 그리고 안내 해주신데로 가면 정말 치과랑 똑같은 의자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옆에는 실시간으로 모발 분류?가 이루어지는 현미경들이 세팅 되어있구요, 앞에는 유튜브 노래 영상이 틀어져있습니다.
우선 앉아 있으면 원장님께서 오셔서 바리깡으로 뒤에 쉬원하게 밀어주십니다 ㅋㅋ 후드집업 쓰면 앞에서 봐도 뒤에 민지 모르니까 걱정마시고 밀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근데 바로 4-5일안에 출근을 해야한다면 고려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생각 없다가 마취 준비하면서 소독하는 과정부터 공포가 시작됩니다.
웃음가스 먼저 쥐어주시는데 영상 보던 것 처럼 막 어지러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마취 시작하면은 웃음가스는 크게 위안이 되진 않아요... 대신 웃음가스 호스를 쥐고 있어야 하는데 이거를 꽉 쥐고 있었어요 ㅋㅋㅋ 진동기?를 옆에 대고 마취하시는데 두피 기준 정가운데 기준으로 끝으로 갈수록 통증이 덜합니다. 통증에 대해서 정확하게 표현을 해드리자면 머리 3가닥을 동시에 뽑는 통증과 흡사합니다. '와 이거 좀 빡센데' 할 때 끝납니다. 생각했던 것 보단 통증이 막 심하진 않았고 길어야 1분안에 다 끝났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엎드려서 채취를 시작하는데 얼굴을 동그라미 쿠션 같은데에다가 넣고 원장님 말씀에 따라 움직여줘야 합니다. 얼굴이 찌뿌돼서 숨이 안쉬어졌는데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위잉 돌아가는 소리 (구멍을 만드는 과정)와 쪽집개로 뽁 뽑는 소리 (채취 과정)가 계속 들려오는데 마취를 해서 아무런 통증도 없었고 그냥 얼굴이 너무 찌부돼서 그거 견디는게 더 힘들정도로 채취 과정에서는 아무런 통증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마취 몇번씩 더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앉아서 한번 더 채취를 하고 밥 먹으러 가는 줄 알았으나, 슬릿작업을 바로 시작합니다. 이 작업전에 마취를 또 하는데, 채취부위보다 견딜만 했어요. 모든 마취작업은 길어야 2분이에요. 그러니 너무 겁 안먹어도 될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서 ㅎ..). 근데 문제가 슬릿 작업 중에 제가 마취 안된 부위가 있었는지 통증을 그냥 참고 있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말씀 드려서 다시 마취했습니다.. 여러분 아프면 참지 말고 그냥 빨리 말하세요 ㅋㅋ 저는 끝날때까지 거기만 아팠어요. 슬릿 작업 느낌은 그냥 사각 사각 소리만 들리고 끝납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양치하고 거울을 보고 사진 한 장 남기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더라구요. 이때 통증은 아픈 것 보단 먹먹함?? 강호동한테 딱밤 100대 맞고 30분 지난 느낌이었어요
이제 마지막 이식 작업입니다. 이때는 영화 한편 볼 수 있을 만큼 통증도 없고 그냥 앉아서 휴대폰해도 돼요. 근데 저한테는 자리가 조금 좁아서 몇번 꿈틀 됐는데, 간호사 분들한테 죄송하더라구요..근데 이미 허벅지에 쥐가 올라온 상태여서 혼자 아무런 소리 없이 견뎠습니다 ㅋㅋㅋ 이 과정이 제일 오래 걸리는 것 같았어요. 초콜렛도 까먹으면서 영화보고 폰 보다가 졸고 했네요. 근데 이게 자는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모르겠는데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잠들기전에 꿈틀거리는게 있어서 한번 살짝 그런게 있으니까 못 자겠더라구요.
이식 작업이 끝나고 원장님이 오셔서 한번 더 체크해주시고 남은 모 추가로 이식해주시고 끝이 납니다. 금액적인 부분은 상담을 통해서 알 수 있겠지만 처음에 가격을 들으면 알아도 놀랩니다 ㅋㅋ근데 받으신 모든 분들은 알겠지만 절대 아까운 가격이 아닙니다... 그 많은 간호사분들과 관계자분들 케어 받는 과정을 두눈으로 본 이상 절대 아까운 가격이 아니더라구요
1,2,3일차 케어까지 받고 이제 5일차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은 전 아예 없었어요. 좀 번거뤄웠던 것은 이동 과정? 자차가 없어서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한번은 퇴근 시간 겹쳐서 크게 넘어질뻔했네요. 잘때 머리 긁는 습관이 있어서 손은 아예 묵고 잤고요, 신기하게도 뒷머리에 진물이나 피는 아예 안나왔습니다. 얼음 찜질도 30분간격으로 스프레이 뿌릴 때 마다 해서 붓기도 아예 없었구요.
지금 겪는 불편함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이거 생각보다 많이 간지럽습니다 ㅋㅋㅋ 이게 이식,채취 부위만 간지러운게 아니라 엉뚱한 정수리가 간지럽습니다. 근데 이게 긁어도 해결이 안돼요 ㅋㅋㅋㅋㅋ 마취해서 먹먹해서 그런지 긁어도 긁는 느낌이 아니에요. 치과가서 마취하면 그 부분 깨물어도 아무런 느낌 나지 않는 것 처럼 해결이 안돼요.. 그래서 그냥 이악물고 버팁니다... 그리고 생착 스프레이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뿌렸습니다. 3일동안 3통 비워서 3번 채워갔어요.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면서 이걸 왜 이제 했나 싶을 정도로 통증이 생각했던 것 보다 적었고 견딜만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상한 머리 상태봐도 행복합니다. 어차피 시간지나면 머리가 자란다는게 확정이라서 그런지 자존감, 자신감 둘다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주저 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여유있고 시간있을 때 진행하십쇼. 그럼 다음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5줄 요약)
1. 마취 통증 = 머리 3가닥 한번에 뽑는 통증 (20번정도 반복함)
2. 생각보다 안지루함. 웹툰 보면 시간 뚝딱 지나감
3. 얼음 찜질 잘해주면 붓기 문제 없음
4. 너무 간지러움. 마취 된 느낌 때문에 긁어도 해결이 안되는 간지러움임
5. 샤워하는게 생각보다 무섭고 조심스럽게 해야해서 번거로움
--> but 이 통증, 번거로움 2배라도 전 그대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