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베지터의 M자 탈출기 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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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4300모
(2150모낭)
수술경과일
16일
연령대
수술 만족도
5.0
수술범위
M2형
<비포사진 입니다>
<수술 전 디자인. 밑에 혐주의!!!!!!!!>
<수술 직후>
<16일차 상태입니다>
안녕하세요 대다모에서 정보를 많이 얻기도 했고, 이번에 모발이식을 하게 되어서 혹여나 다른 누군가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 한번 모발이식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기본 스펙은 친가/외가 올 탈모, ㅁㅁㅍㅅㅇ 복용 4년차, 선천적 M자 + 넓은 이마 입니다...
- 모발이식 결심 배경
선천적 M자와 광활한 이마를 지니고 있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쭉 베지터, 변발남, 대머리 등 머리에 관하여 놀림을 받고 항상 덮은머리를 고수하며 혹여나 바람이라도 불까 전전긍긍하며 지내왔었습니다....ㅠ
그렇게 지내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친구가 2018년 모발이식을 하고 나타난 것을 보고 저거다 싶었지만, 20대 초반의 나이로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판단했거니와 당시 아직 비절개 표본이 넉넉히 쌓이지 않았다 생각하여 일단은 탈모약을 복용하고 존버를 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4년 3월 2일. 대다모와 유튜브 다른 인터넷 사이트의 무수한 후기를 눈팅하며 지내던 저는 드디어 때가 되었다 생각하며 모발이식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모발이식 병원 선택
그렇게 모발이식을 결심하고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서칭했던 병원 5군데를 정하고 발품을 팔았습니다.
병원마다 밀고 있는 캐치프라이즈도 다 다르고, 상담도 전부 친절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모아트로 결정하게된 계기는 상담 때 제 개인적인 특성을 자세히 살펴봐주시더군요.
상담 당시 원장님이 약복용, 흡연, 가족력, 켈로이드 피부, 뒷머리 모낭 상태 등을 꼬치꼬치 살펴봐주시는 모습과 수술 경과에 매우 자신감 있어하시는 모습이 M자로 지친 제 마음의 심금을 울려 최종적으로 모아트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3월 3일날 상담 예약을 하고 수술 날짜를 잡는데 제일 빠른 수술날짜가 4월25일... 상담 때 실장님이 날짜를 잡아주시면서 빽빽히 수술일자가 잡힌 캘린더를 보여주시는데, 원장님 인기가 너무 많으시더라구요; 혹시 상담받으실 생각 있는 분들은 최대한 빨리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모발이식일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모발이식날이 도래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아무래도 제일 힘들었던 거는 금연이었네요.
매일 충동이 들때마다 한개비에 10모다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TMI는 차치하고 수술은 3타임으로 나뉘어 다음과 같았습니다.
9시 등원 채취-이식 / 점심 / 채취-이식/ 휴식 / 채취-이식
점심으론 버섯죽이랑 감자무침, 김치가 나왔는데 마취하고 헤롱거리는데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수술 후기를 보면 마취 빼곤 안아프다, 지루하다 했는데 저도 뭐 비슷했습니다.
채취할 땐 앉아서 넷플릭스로 눈물의 여왕 보고, 이식하면서 누워있었을 땐 원장님이랑 토크하다 잠들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처음 모낭을 채취하고 원장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변수가 발생했다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뭔일인가 하니 제 모낭이 6.4mm? 정도로 다른 분들 모낭보다 1mm 정도 더 길어서 고밀도로 이식할 시에는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다 하더군요.
쉽게 말해서 좁은 면적 단위에 거목들을 빽빽히 심었다가 다같이 못자라게 되는 그런 리스크가 있다 설명해주셨던 것 같네요.
설명 후에 그대로 빽빽하게 진행할지, 밀도를 10~20% 정도 낮춰서 진행한 후 추후 경과를 보고 보강을 진행할지 저에게 물어보시는데 정말 고뇌의 순간이었습니다.
원장님은 개인적으로 안전하게 진행한 후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보강하는 쪽으로 추천하시더군요.
잠깐 고민하다 어차피 탈모는 진행중이기 때문에 뒷머리 모낭 아꼈다가 벗겨지면 더 심는게 맞는 것 같고,
반삭하고 다닐 것도 아니고 제 뒷머리가 굵은 편에다 원장님이 밀도를 조금 낮춰도 자신있어 하시는 모습을 비추셔서,
결국 생착률을 최대한 높이는게 맞다고 결정했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2150모낭 이식했네요.
어쨋든 그렇게 5시경 쯤 수술이 끝나고 머리에 무슨 조치 하신다음에 랩으로 둘둘 마르고 비니를 씌워주십니다.
첫날은 머리가 완전무장 되기 때문에 건드려서 탈락할 걱정은 없었습니다.
수술 당일에 통증이 심하다 하던데 저는 집 가자마자 진정제 먹고 목베개 낀 다음에 바로 잠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수술 후 통증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뒤통수 살짝 따끔거리는 정도?
그리고 수술 다음날 모아트 방문해서 첫 샴푸 해주시고, 거품샴푸랑 생착스프레이 받고 집으로 귀가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수술 후 다음날 방문했을 때 쓰고 가시라고 남색 벙거지를 주는데, 이게 좀 별롭니다.
차라리 밝은 파랑색이나 검정색 벙거지 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제 일상생활 하다가 이식 후 14일날 지문샴푸 하고난 후 이제 긴 모발이식 여정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네요ㅠ
며칠 전부터 슬슬 이식모가 탈락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암흑기.... 너무 두렵습니다...
있다 없으니까 상실감이 진짜 두배네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말이 너무 길었는데 이상 모발이식 16일차 탈린이 후기였습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득모하길 기원하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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