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재성]

(2차) 무삭발 M자 400모 이식 당일입니다.

<수술 전 우측>
<수술전 좌측>
<수술당일 우측>
<수술당일 좌측>
5년 전 쯤(2019년 3월)에 3000모 이식하고나서 약을 소홀히 했더니 모발이식한 위쪽이 많이 비어보이더라구요 ㅠㅠ
이마 라인만 보면 탈모가 아닌데 머리가 좀만 길면 많이 갈라지고, 좀만 기름져서 머리가 흩어지면 위쪽이 좀 비어보이는 게 또 컴플렉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1차 수술 받았던 곳이 만족스러워서 다른 곳은 안 가고 거기서 2차 수술 예약까지 바로 하고 오늘 수술 받고 집에 왔습니다.
체취부위(후두부)는 무삭발로 하는데 가위로 자른 후에 뽑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들춰보면 티날텐데 일부러 머리 깎지 말라고 해서 뒷머리가 덮으면 티가 덜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비절개 줄삭발로 할 때는 뒷머리로 가려지긴 했는데 투블럭을 가운데만 한 거 마냥 바람 불면 숭숭 통과하고 뛰어다니면 팔랑팔랑 흔들리면서 다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요번에는 그런 걱정은 좀 덜할 거 같습니다. 후두부 사진은 저도 찍고 싶었는데 뒷모습을 찍을 수가 없어서 얼른 손거울 같은 거라도 사서 뒤에 모습을 봐봐야 겠네요.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느꼈던 건 인플레이션의 여파인지 수술 가격도 많이 뛰었더군요... 제가 3000모 할 때랑 가격 비교해서 모수라면 따졌을 때는 엄청 뛰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400모 정도니까 그 때 가격의 한 1/8 정도 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물론 무삭발이라서 더 비싸다고 하시긴 하더라구요.
5년 전에 3000모 할 때는 수술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양이 그것보다는 훨씬 적으로 2시간 정도 안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됐던 거는 두가지였는데요
1. 수술한 위에가 또 털리면? 섬 현상이라고 불리는 게 나한테 오면 어떡하지 ㅠㅠ 계속 수술해야하나??
이거는 제가 약을 소홀히 해서 발생한 현상인 거 같고 최대한 약을 잘 먹어서 이 시기를 늦추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모발이식 하기 전에 각오해야하는 거 같아요, 섬 현상이 발생하면 삭발해도 이상할 거 같고 오히려 그 때 되면 모발이식한 부분을 뽑고 싶지 않을까(문신제거하듯) 싶은데 이미 2번이나 한 이상 현재로서는 최대한 약 잘 먹어서 위에가 털리는 시기를 늦추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안 그래도 옆머리 말고 윗쪽도 가늘어지고 있다고 하셔서 더더욱 걱정이라서 약을 바꿔야하는지 물어보니까 약은 바꿔도 소용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나페시아 복용중)
이건 제가 약을 소홀히 해서 지금의 결과까지 이르른 거일테니 앞으로 약을 잘 챙겨먹고 결과를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2. 휴가를 거의 못 쓰고 바로 출근인데 티 많이나는 거 아니야??
이거는 앞머리 내렸을 때는 그나마 티 안 나더라구요 (엄청 햇빛 쎈곳 가면 모르겠음)
그리고 저는 이마라인부터 한 게 아니라 이마라인 위에를 한 거라서 그나마 좀 덜 보이는 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생착 스프레이 뿌리면 머리가 좀 갈라지는데 이 때는 머리에 붉은 자국이 확확 보여서 좀 걱정이 됩니다 ㅠㅠ
생착 스프레이 다 뿌릴 때까지는 휴가를 쓰던 하는 게 좋은 거 같은데 이게 좀 걱정이네요...

월요일(3일차)부터 흐르는 물로 이식 부위를 감을 수 있고 2주는 지나야 정상적인 샴푸질이 가능하다고 하니 얼른 2주차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티날까봐 머리도 못잘랐는데 얼른 머리도 자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네요.
모두 득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