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다올 절개 5000모 + @ 내돈내산 솔직후기 (양유군 원장님)
게시물 노출순서가 추천이나 인기 게시물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태초에 이마가 넓었습니다. 머릿결이 얇았고 생머리였습니다. M자도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이마가 넓은것 외에는 풍성한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약도 미녹시딜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입대를 하였습니다.
전역 후 머리를 기르는데 예전 같지 않더군요. 헤어라인도 후퇴한 것 같고 모발이 굉장히 얇고 힘이 없어졌습니다.
스왈로펌이니 증모술이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다가 결국 놓아주었습니다.
더이상 머리카락 관리하는 것에 에너지를 쓰고싶지 않았습니다.
외모관리를 포기하고 머리를 전부 밀고 스킨헤드 상태로 다녔습니다.
[모발이식 결심 이유]
멘탈이 강한 편이기도 하고 남 시선을 신경쓰지 않다 보니 머리를 미는것은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얼굴도 못생겨서 시선이 달라진것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처음만난 사람한테 머리 왜밀었는지 맨날 설명해야 하고
면도하고 민머리 관리하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데 포기하긴 좀 이르지 않나 싶어서 결국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심 후 한달간 탈모약을 복용하며 병원을 찾아보았습니다.
[병원 선택 이유]
빠르고 정확한 리서치 능력과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의사결정은 제 전문분야입니다.
탈모관련 유명 사이트에서 유명한 병원 별 가격, 후기, 디자인, 실패 사례, 부작용 사례 등 다양한 결과를 모두 살펴보았고
모발이식 관련하여 절개법, 비절개법, 식모기방식, 포셉슬릿 방식, DNI방식 등 다양한 방법과 수술 방식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각 방식의 장단점과 어떤 병원이 어떤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
국내 사례와 해외(터키) 사례등을 참조하고 부족한 부분은 관련 논문을 찾아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모다올의원을 선택하게 됩니다.
1. 투명한 가격 공개 및 합리적인 가격 (@모 -> @만원가량)
2. 대형병원 출신으로 수많은 임상 경험
3. 높은 밀도와 디자인 설계
4. 절개, 비절개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방법 선택
5. 원장님 젊고 잘생겼는데 실력으로 유명함 + 대형병원에서 같이 일하던 직원들과 아직도 같이일함 -> 이유가 있다...
[상담 및 수술일정]
저는 여기저기 병원 돌아다니고 상담받고 에너지쓰고 돈쓰고 시간쓰는 것 다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모다올 상담 예약하고 모영희 실장님과 상담 진행했습니다.
굉장히 친절하셨고 탈모와 모발이식 관련 전문성이 있으셨습니다.
대형병원에서부터 원장님들과 함께하셨고 실장님 경력이 더 길더라구요 ^^;;
이후 양유군 원장님과 추가로 상담 진행했습니다.
아직 젊고 후두부 상태가 좋으니 20~30년후 추가 수술 할 것 대비해서 뒷 모낭을 아끼는게 좋겠다고 하셨고
비워진 M자를 채우고 전두부에 밀도 보강을 하는 형태로
제 이마에 디자인 해주신 뒤 절개 방식으로 5000모 + @ 견적 잡아주셨습니다.
모영희 실장님께 타병원 상담 안받아봤고 첫 상담이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요상한 덤탱이 씌우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수술 방법과 모량, 가격 모두 일치해서 바로 가장 빠른 수술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절개, 5000모 + @, 600만원 초반대)
[수술]
어렸을 때 포경수술 말곤 첫수술이라 좀 긴장됐는데 수술실 분위기가 생각보다 밝고 가벼웠습니다.
노래도 틀어주셨는데 플레이리스트가 좋아서 노래 부를 뻔 했습니다. 겨우 참았습니다.
수술은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 정도 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1시간, 이후 원장님 외래 30분? 1시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고 중간중간 10분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쉬는시간 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잘 챙겨주시고 지루하지 않게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면 마취 후 국소마취를 진행하기 때문에 마취 고통은 없었습니다.
후두부 절개 후 채취할때는 전혀 고통이 없었는데 이식 할 때 좀 아팠습니다.
뭔가 엄청 아프지는 않은데 샤프로 쿡 쿡 찌르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가오상할까봐 그냥 꾹 참고 있었는데 양원장님이 눈치채시고 추가로 마취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미련하게 참지 마시고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들면 바로 아프다고 말씀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두피는 피부가 얇아서 마취가 덜 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수술시간이 길어서 좀 힘들었지만 끝나고나니 괜찮았습니다.
양원장님 손이 굉장히 빠르시고 모낭분리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대형병원 시절부터 합을 맞춰오신 분들이라 한 팀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모발이식은 의사 뿐만 아니라 모낭분리사나 간호사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한데 합이 척척 맞아서 안심되었습니다.
[수술 후 관리]
첫날 잠자리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술할 땐 이식부위가 아팠으나 수술 후엔 절개부위가 아팠습니다.
후두부가 부어있는데 붕대로 감아서 제대로 눕지도 못하겠고 누워도 봉합부위가 눌려서 힘들었습니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계속 들려고 하다보니까 목근육이 뭉치고 아팠습니다 ㅠ
2시간마다 자다 꺠다 반복한 것 같습니다. 자기전 진통제는 꼭 드셔야합니다.
첫날밤 이후 붕대 풀고 나서는 조금씩 괜찮아 졌습니다.
지방에 살아서 다음날 샴푸하러 내원하지 않고 자가 샴푸 했습니다.
다들 아프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거의 안아픕니다. 비절개 하신 분들이 더 아프시다고 합니다.
이후 꾸준히 관리 잘해주고 있고 이제 7일차입니다. 절개부위 통증도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이식부위 간지럼 참는거 좀 빡셉니다.
[마무리]
거울 볼때마다 빼곡한 머리칼들로 채워진 내 이마를 보면 어색하기도 하고 머리가 긴 모습이 상상되서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모다올에서 모발이식 후 후회되는 한가지는 '왜 하루라도 더 빨리 결정하고 이식하지 않았을까..' 입니다.
모발이식은 성형수술과 결이 비슷해서 절대 가격으로만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디자인, 밀도도 굉장히 중요하고 이식 시 모낭 하나하나의 결 방향도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모수 대비 가격으로만 접근하셨다간(터키처럼) 만족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칭찬과 장점들만 적어 놓은것 같은데 실제로 많이 알이보고 내돈주고 한 입장에서 아직까진 장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혹여 이후에 불만족스럽거나 문제 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꼰지르러 오겠습니다.
같은 탈모인으로서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분들과 모다올 의원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모발이식 할까 고민이 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탈모약 시작하고 수술 준비할것
2.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이 모다올 선택하면 비용, 과정, 결과 모두 최소 상위 10% 안에는 들 듯
3. 모발이식 수술 생각보다 별거 없고 절개할거면 2~3일은 쉬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