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자라다의원 여성 정수리 2050모낭 수술 후기 및 11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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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도 머리가 가늘고 힘없고 숱없는 편이긴 했는데요
20대 후반 다이어트, 그리고 30대 지나면서 점점 그 정도가 심해져서,
신랑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중에 머리 심어줄게~ 했는데 진짜 심게 되었네요 ㅎㅎ;
거울로 보이는 모습만 보게 되어서 앞쪽을 보고는 그렇게 심한지 몰랐는데
위에서, 뒤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제 머리에 하얀빵꾸가 넘 크게 보이더라구요.
정수리 기준으로 흰 여백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유독 왼쪽 정수리가 더 비어보였어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거나, 머리를 묶어도 가려지지 않는 점이 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상담 과정
저는 안그래도 좀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타입이라서
병원을 알아볼 때 드는 에너지도 넘 많이 쏟고 싶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인터넷엔 홍보광고가 넘치고, 그 안에서 선별하기가 힘들었는데
마침 올해초에 친구가 자라다의원에서 모발이식을 받았었고,
그 친구의 경과를 지켜봤던 저는, 모발이식을 한다면 여기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신랑의 부추김에 상담예약을 바로 잡았고,
류정규 원장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상담은 거의 1시간 가량 진행이 되었고, 병원에 남성 손님이 더 위주이긴 했지만
원장님은 여자 손님인 제 특성상 여러가지 '상황'을 먼저 파악하시고 설명해주셨어요.
제가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인점,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조건 대량 이식을 유도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는 모낭수와,
추후 관리, 출산 후 또 빠진다면 추가 시술 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서
1500~2000모 사이에서 이식을 추천해주셨고, 다행히 제 뒤쪽머리는 밀도가 촘촘하고 굵은 편이라서
2000모 이식 결정 했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이식 받은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비삭발로 진행, 겁이 많은 점이 있어 추가마취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당일 후기
5분간의 비수면 마취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당일 아침엔 물도 마시지 않는 빈속으로 갔구요
비삭발이지만 채취할 부위의 머리카락은 미리 잘라야 했기 때문에 1시간 정도는 뒤쪽 머리 자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채취받을 땐 앞통수를 대고 비스듬히 엎드려야 하고,
이식받을 땐 침대에 눕듯이 편히 누우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마취하기 직전, 긴장 최고조였지만 막상 마취 진행하고 시술 진행하는 동안
크게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초기에 마취를 해 놓으면 중간에 풀리는 느낌이 들어도 추가 마취를 해주시니까 더 아픈 느낌도 없고
채취때는 뽑는 느낌도 거의 안들고, 이식때는 콕콕 박히는 느낌이 나지만 아프진 않습니다.
2번에 나눠서 했고, 자다깨다 하다보니 1차 끝나서,
중간 점심시간을 1시간 정도 가지고, 2차로 자다깨다 하니 모두 끝나고 붕대 감아주었습니다.
2주차 방문 전까지의 후기
(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지지만 궁금한 분들도 있을테니 자세히 풀어볼게요)
시술 당일 붕대 감고 귀가 했고, 바로 누워서 휴식 했습니다. 붕대의 압박감이 있어 누워있는게 편하진 않았지만
최대한 안정 취하려고 했고, 베개 위에 수건을 두껍게 깔아두었는데 수건이 다 젖을 정도로 피가 새어 나왔지만
크게 어지럽거나 어떤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병원 방문하여 붕대 풀고 샴푸 해주시니 많이 개운했고 채취부위는 대부분 지혈되어 다음날 밤에 누웠을 때는 피는 안나왔습니다.
2주차 방문전까지는 머리를 숙이는 자세, 머리에 압이 쏠리는 자세, 무리한 운동 하지 않았고
아침 저녁으로 샤워 겸 샴푸를 해줬습니다. 뿌리는 미스트 땜에 머리가 자꾸 떡져서 어차피 자주 감고 싶어집니다.
화분에 물주는 느낌으로 이식부위에 물 자주 뿌려주었습니다.
이식부위는 절대 안건든다는 생각으로 있었고, 간지러워도 절대 만지지 않았습니다
채취부위 딱지는 일주일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떼졌고
이식부위 딱지는 10일째부터 어떤건 조곰 떨어질랑말랑 했습니다.
2주차 (11일차) 방문 후기
원랜 2주차지만 스케줄상 11일차에 병원에 딱지 떼러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준 미스트 열심히 뿌려주고, 다 사용한 후에는 생리 식염수라도 열심히 뿌려주었더니
딱지제거가 깔끔히 되었습니다.
이식 부위 만져보면 까까머리 처럼 소복하게 새로운 머리들이 붙어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민 부위 (정수리 및 왼쪽)이 어느정도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입니다.
위치나 밀도가 너무 촘촘하게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어서 암흑기를 지나 머리가 부지런히 길어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이젠 후속 관리를 병행하여 꾸준히 잘 해줄 예정이고
4개월쯤 지날 무렵 어떨지 후기 다시 한번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