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압구정 모더함의원 전두부 전체~가마앞+측면까지 5129모 비절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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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사진
수술 후 사진
(수술 전)
안녕하세요.
엠자,전두부 탈모가 심한 40대 중후반의 아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마가 넓은 편이었지만 다행히 반곱슬이라 숱은 많아 보였습니다.
30대 초중반부터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고 수술에 대한 공포,두려움 및 탈모약 부작용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모발이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고 두피에 열이 많아서 탈모가 온건지 모르겠지만
반평생 살면서 탈모샴푸 포함 탈모약 먹은적 없고 탈모 관리 받은적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제 성격 자체가 꼼꼼하고 주관이 뚜렷해 직접 알아보고 신중히 판단해 결정하는 스타일입니다.
추진력 역시 빠르고 단 돈 몇 만원짜리 상품 사면서도 제조사,규격,사용후기 등 비교해가며 결정하고 구매합니다.
모발이식 병원도 마찬가지로 올해 9월부터 커뮤니티 활동 및 모발이식 관련 유튜브도 폭풍 검색하면서
자료 수집,정보 습득을 해가며 병원들을 알아봤습니다.
병원 선택 기준은 아래와 같이 7가지 정도 됩니다.
1. 1인 대표원장 체계로 운영하는 모발이식 전문병원.
2. 집도의의 경력,약력(외과 전문의,전문성,노하우,인지도,신뢰,믿음,수술 경험 횟수,환자와의 의사소통,수술 디자인,사후관리 기타 등등)
3. 본인의 탈모(엠자,전두부)와 유사한 케이스 찾아서 수술 후기(1년 경과 위주)폭풍 검색.
4. 유명한 병원 및 집도의 유튜브 검색,시청 후 수술 실력 및 성품 파악.
5. 실패한 수술 케이스 및 안 좋은 평,코멘트 폭풍 검색(하나라도 평이 안 좋거나 찝찝한 부분이 들면 리스트에서 삭제)
6. 지인인지,직원인지,알바인지는 모르겠지만 후기 조작하는 합리적 의심 시 병원 리스트에서 삭제.
7. 수술 비용(너무 싸거나 너무 비싸면 리스트에서 삭제)
15군데 정도 비대면 상담 및 견적 받았고 추리고 추려서 3군데 병원 확정.
직접 병원 방문하여 상담 받았고 그 중 모더함에서 수술 받기로 결정.
10월21일 예약금(이십만원)걸고 11월9일 수술 진행.
(수술 중)
수술 하기전 7일전부터 금주,3일전부터 금연중.
수술 전날 너무 긴장한 탓에 한 2~3시간 자고 병원으로 이동.
수술 당일 11월 9일 토요일 오전 9시에 병원 내원.
수술비 현금 결제 후 원장님 간단한 수술계획 면담.
로비에서 혈압 재고 회복실로 이동.
수술복(상의,하의,슬리퍼)으로 환복 및 수액 투여하고 수술실로 이동.
수술실에 들어오는 순간 긴장 뿜뿜..난생처음 수술방은 처음 접해봐서 긴장된 상황이 지속됨.
최종 디자인 스케치 중 긴장한 탓에 땀이 줄줄 나 네임펜이 잘 안그려져 시간 좀 잡아먹음.
에어컨 틀어주고 땀 닦아주고 원장님,수술 스태프님 죄송했습니다.
공주거울 보며 최종 디자인 확인 중 측면 대칭이 조금 안맞아 원장님께 수정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수락.
(처음 상담 받을때부터 느꼈지만 환자와의 의사소통,고충을 잘 들어주고 반영해줌)
최종 디자인 픽스 후 바리깡으로 투블럭 진행.
본격적으로 수술 진행.
두피에 소독약 도포.
수면마취.(국소마취 전 단계)
순간 정신을 잃음.
비몽사몽 잠에서 깼는데 후두부에서 모낭채취 중.
수술 내내 별다른 통증은 없었고 원장님이 중간중간에 불편한데 없으시냐고 수시로 물어봄.
엎드려 있어서 약간 불편은 했으나 쿨하게 괜찮다고 했음.
후두부 채취가 끝나고 화장실 한번 갔다 오고 바로 전두부 이식 진행.
채취와 마찬가지로 수면마취 후 국소마취 진행.
역시나 통증은 없고 원장님께서 수시로 물어보니 불편한데 있으면 바로바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식은 바로 누워서 하기 때문에 채취보다 엄청 편하게 수술했습니다.
수술이 다 끝나고 일어나게 되면 현기증이 살짝 나고 걸어갈 때 무릎에 통증이 있어 다리가 잘 안펴집니다.
엎드려 있을때 무릎이 장시간 바닥에 다고 두 다리를 계속 핀 상태로 있어 그런거 같습니다.
화장실 갔다 회복실 갔다 움직이니깐 다행히 호전됐습니다.
호박죽 한사발 먹고 퇴원 수속합니다.
수술하기전 카톡으로 큰모자 챙겨오라고 해서 버킷햇 가져갔는데 랩으로 수술부위 한바퀴 감고 비니 씌워줍니다.
모자는 따로 안 챙겨가는걸로 합시다.
병원에서 나오니 15시30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끝난거 같습니다.
처방전 가지고 약국에서 약 수령받고 집까지 지하철타고 이동했습니다.
어지러움증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왠만하면 수술당일 운전대 잡지 마세요.
집에 도착 하자마자 조심스레 비니 벗고 생착스프레이 뿌려주고 진통제 한 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 하고 티비 좀 보다가 잘려고 누웠는데
후두부에 거즈 및 붕대를 감아놔서 일반베개에 누워도 생각보다 통증도 없고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후두부 통증이 심하다고 하길래 지레 겁먹고 목베개도 구매했는데 그냥 평소 쓰던 베개로 잠을 청했습니다.
무의식중에 머리를 긁는게 아니라 모발이식 수술을 했다는 생각이 강해 1시간 간격으로 잠에서 깬 거 같습니다.
혹시나 이식부위 건들까봐 옆으로 눕게 될까봐 솔직히 잠을 깊이 못잡니다.
생착스프레이도 일어날 때마다 뿌려줬습니다.
(수술 후)
10월 10일 일요일.
수술 받은 다음날이 됐습니다.
병원에서 준 생착스프레이 한통을 벌써 다 썼습니다.
습윤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미리 사다논 멸균생리식염수를 20~30분 간격으로 계속 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13시쯤에 직접 샴푸를 했습니다.
샴푸하기 전 미리 진통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두피가 물에 닿는 순간
후두부쪽이 따갑고 찌릿찌릿,욱신욱신 쑤시는 기분 나쁜 통증이 있습니다.
매일 샴푸를 해줘야 하는데 내일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상 수술 전,수술 중,수술 후 후기였습니다.
모발이식 병원 알아보시는 분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신)
대표원장님,상담실장님,간호사님,조무사님,모낭분리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이 아닌 자존감을 높여주는 심리치료를 해주신 관계자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1년 전부터 신랑 모르게 주말 알바해서 수술비 마련해준 와이프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