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에 중간중간 암흑기 얘기하면서 툴툴거렸었는데ㅎㅎ그래도 다들 길게 보면 된다, 시간이 답이라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저는 6개월 지나면서부터 머리가 가닥가닥 자리 잡으려고 하는 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보통 다나성형외과 후기 보면 4개월차부터 잘 나오는 분들 많더라고요그래서 나는 좀 느리네..싶었는데 그냥 무턱대고 기다렸습니다제가 병원 선택할 때 무삭발=다나 공식이 있었는데 이건 요즘도 똑같네요저는 그냥 무삭발만 생각하고 갔다가 대량이식해야 한다고 하셔서 살짝 움찔...2800모낭이나 구멍이 생긴다고....? 이게 맞나 싶어서 잠깐 고민했지만 다나에서 대량하신 분들 후기보면 뒤통수가 빈다는 말도 없고, 뒷머리숱이 빼곡하시더라고요 애초에 대량이식으로 뒤통수가 휑해진다면 대량이식이라는 수술 자체가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확실히하려고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일하는 친구한테도 물어보니까 모발이식병원중에 다나성형외과면 그쪽 사람들끼리는 다 아는 병원이라고 하길래 안심했습니다 다른곳이랑은 다르게 무삭발+대량이식을 매일 할 수 있는 기술이랑 인적 자원이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해줬던 거 같습니다 여튼 수술후에 무료입원도 이용하고일주일간 병원케어도 다 받고나니까 저는 한 일주일만 관리하면 되겠더라고요 그렇게 이주가 흘렀고 좀 길었지만 암흑기도 다 보냈고 오늘이 벌써 17개월하고도 며칠 지난 상태입니다 이쯤되니까 이식모가 기존모보다 더 건강해 보이는 구간이 오더라고요윤기나 두께에서 차이가 느껴지는데, 오히려 가운데있던 기존머리가 더 얇아보이는 날도 있습니다.... ㅋㅋ또 한가지ㅋㅋ 모발이식 후에는 가끔 소개팅을 나가고 있는데저번에 여자분이 머리숱이 진짜 많으시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초면인 자리라 일단 웃어넘기고 정식으로 사귀기전에 모발이식한거 말해야겠다 다짐!!근데 두 번 다시 뵐 기회는 안생겼네요...... 매력 부족인가크흠머리생겼다고 바로 여자 만나는 건 아닌가봅니다그래도 수술 전에는 이런 기회조차 없었는데(뚜껑 없으면 이런 소개팅 기회조차 안생깁니다......)기회라도 생기는 게 어디인가!! 많이 발전했다 싶습니다 전엔 누구나 제 머리만 보는 거 같아서 눈도 잘 못 마주쳤는데 이제 대화정도는 잘 합니다이외에 좋은 점이라면머리 감고 말리면 자연스럽게 풍성해져요예전엔 드라이기로 어떻게 살리려 해도 힘들었는데지금은 그냥 적당히 털어말리기만해도 뿌리쪽이 알아서 자리잡습니다지킬 수 있는 머리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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