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드디어 이식 6달차(180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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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절개
이식량
4000모
(2000모낭)
수술경과일
180일
연령대
20대후
수술범위
A형
<수술전>
<수술당일>
<한달후>
<여섯달후>
<수술전>
<수술당일>
<한달후>
<여섯달후>
<투블럭컷>
<투블럭컷>
다른 분들 후기보면 제목부터 빛나던 6개월이란 단어를 드디어 제가 달게 됬네요ㅠㅠ
탈모... 탈모를 인지한건 대학생때였네요.
초등학교 때는 이발소에서 머리숱 많다는 소리 들었던 저였기에
'난 숱 많은 남자ㅋ' 이러면서 고등학교 때 머리를 잡아 뜯기도 했었죠ㅋㅋ
사실 그때부터 힘없이 빠졌답니다ㅋㅋ
집에서 "머리 봐봐 땡기면 막 빠짐ㄷㄷ" 하면서 뽑기를 보여줬었죠;;
(왜 그때 절 병원에 끌고 가지 않으셨나요 어머니ㅜㅜ)
대학교때는 '너 숱이 적다' 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죠ㅜㅜ...
누가 그런소리하면 옆에서 '그런말 하지마~'하는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네... 저만 몰랐지 다 알고 있었던겁니다ㅜㅜ
그렇게 일반인들 사이에서 탈모인이 되었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탈모인이 있습니다.
정수리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빠지는 친구인데 전 그 놈이 부러웠습니다...
숱이 적은건 똑같아도 걔는 이마라인은 있었거든요...
또 그 놈 키가 커서 다닐때 정수리는 안보인답니다ㅋㅋ
M자만 있으신 분도 부러웠습니다ㅜㅜ
저는 전두부랑 정수리가 동시에 빠지는 유형...
앞머리 라인이 통째로 희미해 지면서 없어지니 이건뭐 답이 없더군요
특히 바람불면...ㅠㅠ 진짜... 앞을 보고 걷고싶었습니다...
그때마다 입가에 맴돌던 노래 '바람아 멈추어다오'ㅜㅜ 슈밤
같은 탈모라도 난 왜 이렇게 빠질까하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술도 생각해보고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는지... 뭘 했어도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집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모발이식할까? 하면
"남자는 머리보다 더 중요한게 많다" 라고 버럭 화만 내셨죠ㅜㅜ
그렇게 그냥저냥 흑채 뿌리고 살았답니다.
ㅋㅋ 흑채 처음 뿌렸을 때 좀 가려지니 기분 좋더군요ㅜㅜ
친구한테도 뿌려주고 그랬음ㄷㄷ
그렇게 그냥저냥 흑채 뿌리며 가리고 살던 어느날
제가 맘에 두고 있던 한 여자분이 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한 일이 있었더랬습니다.
기분 좋죠. 제 사진 올려줬다는게... 그런데 참... 휑하더군요... 머리가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이마 완전히 까고 말이죠ㅜㅜ
그제서야 심각성을 아시더라구요ㅠㅠ 집에서도 이정도인줄은 몰랐나 봅니다;;
다행히 집에서 더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시더군요ㅜㅜ
부모님의 아는분이 모발이식을 받았는데 그분이 참 꼼꼼하시답니다.
그 성격에 병원도 꼼꼼히 골랐을거라 하셔서 그곳에 상담 받으러 갔습니다ㅋㅋ
전 이때까지 대다모를 몰랐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배운 정보 조금 가지고 병원에 갔더랬죠
"범위가 넓어서 커버가 다 안된다 이마라인 잡고 정수리는 약으로 커버해보자"
네네 하면서 듣다가 가격 이야기 나오고 날짜 이야기 나오고ㅋㅋ
수술날짜가 3일 후로 결정됬답니다ㅋㅋ
병원 한 군데 가서 바로 수술결정ㄷㄷ 절개 4000모.......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무모... 를 넘어선 무식한 행동;;
3일후...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수술시작ㄷㄷ
전 헤어라인부터 그리고 절개 들어가는줄 알고 맘 놓고 있었는데 바로 절개ㅜㅜㅋㅋ
뭔가 죽죽 잡아째고ㅠㅠ 생살 뜯기는 기분은 고래 잡이 이후 대략 20년만ㅠㅠ
헤어라인 그리고 모낭 분리할때까지 누워서 기다리라면서
천장에 달린 TV를 켜주는데 뭐 눈에 들어옵니까 TV가ㅋㅋ
채널 뭐 볼거냐고ㅋㅋ 그냥 예능 틀어놨습니다ㅋㅋ
근데 수술 중간에 무도보다 빵터져서 큰일날뻔 함ㅋㅋ
드디어 이식 시작... 마취 생각보다 아프더군요 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
머리카락 생기는데 아픈게 대숩니까? 천번 만번 찔러도 되니까 많이만 심어다오
이런 심정이였습니다ㅋㅋ
어디에서 수술중에 식모기 횟수 세신 분을 본적이 있어 저도 그랬습니다ㅋㅋ
그렇게 중간 식사시간도 거치고... 10시쯤에 절개 시작해서 4시 넘어가니...
아... 진짜 죽을맛이더군요... 진이 다빠졌답니다... 후반에는 세는것도 포기ㅠㅠ
중간에 마취풀려서 아프면 다시 마취해야 되니까 말하라고... 그랬지만
극 후반부에는 그냥 참았습니다... 마취주사가 훨씬 아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파김치가 된 순간 마지막 한땀이 찍히면서 수술이 끝이 났습니다ㅋㅋ
벙거지 모자쓰고 집으로 가서 사진찍고 휴일 보내고... 딱 붓기 시작하니까 월요일ㅋㅋ
회사에서는 왜 그렇냐고ㅋㅋ 물놀이 하다가 머리 다쳤다고 거짓말했습니다ㅠㅠ
수술을 하고나니 더 궁금한게 많아지더군요... 포풍검색하다 대다모를 알게됬구요ㅎㅎ
수술 하루만에 벽에 머리 살짝 부딛쳐서 엄청당황하기도 했었고
지루한 암흑기도 거쳤었고 커다란 모낭염도 나봤었고
남들 다 겪는거 겪고나니 6개월이 되있더군요...
대만족까지는 아니지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1차 수술에 큰거 바라지 않습니다ㅎㅎ
너 탈모냐? 에서 너 숱좀 적은편아네... 이렇게 봐주는거
바람맞으면서 앞을 볼 수 있는거... 이런 소소한거 바라는게 우리 탈모인들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투블럭컷이란걸 했습니다... 거진 8년만에 대형 미용실 갔습니다...
예전에 미용실 간것도 숱 많아 보이려고 파마하러 간거ㅠㅠ 그 때 개 망했;;
살면서 처음 이름있는 머리 했습니다. 머리 좀만 더 길면 염색도 할까 싶습니다.
아직 숱 빈약합니다. 그래도 이런 소소한 기쁨 정말 좋습니다.
5~6개월 사이에 큰 호전이 없어서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겠지요...
6개월이라고 혼자 감격해서 사진도 나름 잘나온거 올리고ㅋㅋ
글도 주절주절 두서없이 적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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