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문신/색소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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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문신] 돌아버리겠네요

  • 13년 전

  • 2,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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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때 큰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할아버지, 큰아버지께서 '야, 너도 이제 머리가 빠지는구나. 예전엔 숱이 그렇게 많고 억세더니만..' 그러시는겁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화제는대머리와 탈모였습니다.
아버지는 아직은 괜찮으니 나중에 부분가발이라도 해준다고 하시는데, 제 나이 이제 25입니다. 한창 즐기고 별다른 스트레스없이 당당하게 살 나이인데, 저는 그런 얘길 듣고있자니 참 제가 초라해지더군요.
안그래도 이번에 지방으로 내려온김에 머리를 짧게 깎고 에스테틱에서 두피에 SMP처럼 문신하여 제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를 만들고자 맘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집에 갔다가 오는길에 아버지께 말했더니 화를 내시는겁니다. 고시공부한다는 새끼가 머리에 신경쓰면 평생 공부해도 못 붙는다고..대머리라도 장가가고 자식 낳을거 다 낳는다고..
지금 제가 장가를 못갈까봐 걱정하는것도 아니라, 다들 아실겁니다. '자신감, 자존감'이 달린 문제라는거. 머리가 급격하게 빠지면서 머리카락을 모아모아 빈곳을 감추고 스프레이를 뿌려도 두피가 보이니, 학교에 갔는데 애들이 '야 너머리빠지냐? 군대가기전엔 안 그랬잖아'하고 잘 모르는 후배들도 같이 듣는 수업시간에 물어보는데 진짜 이 비참함을 뭐라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워낙 밝은 성격에 힘든티 싫은티 잘 안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저인데, 이깟머리카락이 제게 뭔지 그것에 집착하는 제 모습을 보니 더 초라해지고..
그래서 제가 두피에 문신을 하려는 이유가 이겁니다. 아버지 말씀도 맞습니다. 제 두상이 예쁜편도 아니고 얼굴이 잘생긴것도 아니니(심지어 첫인상은 무섭다는 평을 많이 받습니다) 그냥 숱이 없더라도 있는대로 다녀라는 말씀. 근데 최소한 저는 제 두상이 못생겼더라도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당당하게 다니고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물어보는건데, 사회에 나가 계신 선배님들 저처럼 빡빡 민 후배가 회사에 입사한다면 혹은 길에 돌아다닌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번에 두피문신을 해도 좋겠습니까?
-모든 후기는 병원의 할인이나 기타 편의를 제공받고 특정 병원에 유리하게 작성된 후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병원명은 이니셜을 포함해서 모두 금지됩니다. (2017.8.1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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