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척 보면 별 이상 없어 보입니다.
거울까지는 별 문제 없어보이거든요.
그런데 꼭 지하철.. 지하철 창문(지하철 창문에 비치잖아요.) 으로 보면 그렇게 저렇게 양쪽 끄트머리가 밝은색이네요.
이마 라인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이마가 그리 넓은편도 아니고. 루이스 피구랑 비슷한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루이스 피구와 다른점이라면 모퉁이가 없다는것이죠.
아직까진 저 모퉁이가 완전히 벗겨진 것은 아닙니다.
모공도 살아있고 머리카락도 있습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무지 가느다랗죠.ㅠㅠ
지하철의 까만 창문으로 비치는 이마 양옆의 훤한 부분.. 그걸 볼때마다 무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자꾸자꾸 보게 됩니다. 보면 열받는다는거 알면서...)
저 모퉁이만 좀 빽빽하게 까매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옆머리랑 뒷머리는 제가 항상 빡빡밀어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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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임에서 나랑 동갑내기인 한 사람이 말하더군요.
"우와~ 이마가 참 잘생겼네요. 머리 어디서 짤랐어요?"
-"나 2년동안 한번도 미용실 안갔습니다. 제가 집에서 처리하죠. ."
"머리 참 잘자르네요. 이게 진짜 혼자 자른거에요?"
-"그렇죠."
"이마가 딱~ 각도 나오네. 누구는 일부러 이마 깎아서 v자 모양 만드는데.."
그러면서 내 앞으로 오더니 이마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막 손가락으로 이마 선을 따라서 만지는 것입니다. 전 속으로 겁나게 뜨끔 했습니다. 특히 이마 모서리(숱 없는 부분)만질때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더군요. 젠장 뽀록난건가??
"이마 한번 제대로 생겼네요. 정말 스타일 나오네요. 난 이런 이마 가진사람 되게 멋지던데.."
-"하하 .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ㅠㅠ. "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그 사람은 머리숱 겁나게 많았습니다. 이마는 ㅡ 자모양에 좁고, 숱도 엄청나게 많더군요. 구렛나르도 끝내주게 나고..
그런사람이 양쪽 귀퉁이 숱 모자란 내 이마를 칭찬해주니까 너무 고맙더군요.
집에 오는길.. 다시 버스 창가에 비춰보았습니다. 역시 이마 귀퉁이가 훤합니다. 그 사람은 이걸 못본것일까? 더 이상 탈모가 안되고 지금 이상태에서 딱 멈춰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도에서만 멈춰준다면야 윗머리나 옆머리 길러서 커버할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여기서 더 빠져버린다면..? 그럼 정말 한가닥 희망마저 날아가버리는 거겠죠.
제발 여기서 멈춰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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