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30세 예비군6년차 탈모4년차 잠재적대머리입니다.
여러분들 휴일 편안히 보내고 계십니까?
역시 휴일에는 여러분들께서 글들을 많이 올려 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밑에서 머리사수님 제글에 정성어린 리플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번 지겹게 쓰는 것이지만,
제가 탈모를 자각한 것은
4년전인 98년 가을무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일시적인 것이려니 생각하고
머리에 부담주는 것, 즉 염색 탈색 등을
작년까지 강행해 왔습니다.
유전적 요인에 머리혹사가 복합되어
상태가 악화되었으며,
이제는 주변에서도 한두명씩
제가 탈모진행중이라는 걸 알기 시작합니다.
현재 탈모중기에 속한다고 생각되며,
프페를 복용중이지만,
아침에 머리감을 때 더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4월에 대다모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면서
제 자신이 탈모인이라는 것을 비로소 본격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녹시딜은 머리가 더 빠지는 것 같아
몇달전에 끊었지만,
다시 발라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머리가 4년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조금씩 빠지고 있어,
이제는 탈모인임을 자각하고
외모에 신경끄고 살고 싶지만,
완전히 포기하기엔 솔직히 억울하고 아깝습니다.
이럴 때는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삶에 임하시는 우기님을 볼때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외모에 신경끄고 현업에 충실해야 하는것 역시 중요합니다.
저도 아예 제 일에 푹 빠질 정도로 몰두하고 싶습니다.
휴일이 되어 한가해지니까,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저로 하여금 여기서 푸념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계속 자신감과 긍정적자세를 가지고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때때로 이렇게 비관적으로 되기도하는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회사에서나 교회에서도
여성분들을 보면 일종의 컴플렉스를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성분들이 자꾸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대다모에는 카르마님등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저의 삶에 활력소가 된답니다.
마음놓고 탈모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할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저도 프페에 눈에 띄는 효과가 보이면
수기를 올려서 여러분들께 도움드리고 싶지만,
아직 그러지 못하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고
횡설수설조의 글만 많이 늘어놓아서
여러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외모를 완전히 포기하기란 힘들겠지만,
다시한번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제가 하는 현업 충실히 매진해야겠습니다.
해외영업부서에서 일하니만큼,
영어실력도 열심히 더욱 연마하여
그 실력을 저의 평생의 재산으로 삼도록 노력할 것이며,
제 분야에서의 전문성도 구축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내일은 또 월요일이군요.
이번주는 6일제 근무라 토요일도 오전까지 일해야 하니,
일주일이 벌써 길게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라며,
언제나 탈모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교환하시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도 서로 많이 하셔서
분위기 좋은 대다모를 여러분들께서 이끌어 가셨으면 합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 맘속으로 또 글로써 응원해 드립니다.
이상 잠재적대머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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