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병원가서 탈모진료 결과 탈모가 아니라고 진단 받았습니다.
사실 이미 탈모라 생각하고 약까지 먹고 있던 중이라 더 기쁘네요.
첫번째 사진은 올 11월에 찍은건데 게시판에 올렸을때 80%이상은 탈모라고 하셨습니다. 초기를 지났다는 분도 많았고 모발연모화가 심하다고
하신분도 있었구요. 그래서 탈모라고 혼자 확신하고 핀페시아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약먹는다니까 주변분들은 니가 탈모라고?? 다들 이런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어디서도 머리 비어보인단 이야긴 들은적없는데 혼자서 정수리 사진 찍을때마다 비어보이는 머리에 다른 분들처럼 맘고생 너무했거든요 ㅠ. 그래서 동네피부과를 갔는데 눈으로 보시더니 탈모아닌거 같고 맞더라도 극초기니까 6개월뒤에 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연차내서 대학병원 진료예약하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처음가서 교수님께 솔직하게 약먹고 있는데 정확하게 진단받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 눈으로 보기엔 아닐꺼같은데 모발검사부터 받자고 하시더군요.
레지던트선생님이랑 검사받고 선생님이 모발갯수, 굵기 재시는데 제가 더 떨리더라구요. 하도 긴장해서 수치를 다 기억하는데 정수리는 이마에서 18cm 후두부는 32cm떨어진 부위의 제일 비어보이는곳에서 측정하고 정수부 밀도 98개, 후두부밀도 108개. 후두부굵기 0.091, 정수리굵기 0.090 이였습니다.
검사이후로 다시 교수님께 갔더니 웃으시면서 지극히 정상이니까 약 안먹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밀도가 100개 이상이면 훌륭한 편이고 정상인도 정수리는 후두부에 비해 10%정도까지는 밀도가 낮을수있다고 하셨습니다. 모공에서 모발도 2개 이상씩 잘 올라오고 모발굵기는 이정도로 굵은사람 드물다면서 80이상이면 정상이라고 하시는데 눈물이 다 나더군요. 이마가 가운데 7.3cm, m자 파인곳까지가 9.4cm으로 이마가 좀 넓긴한데 이마쪽도 모발건강하고 제가 이마는 20살때부터 올리고 다녀서 사진보여드리니 괜찮다고 하시네요. 아버지가 60이신데 정수리에 숱이 좀 없다고 하니 정 걱정되면 1년마다 검사 받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검사비는 접수료 23000원? 모발검사비용 6000원 더해서 총 3만원정도 총 들었는데 병원비 내면서 이렇게 기분좋은건 태어나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두번째 사진은 위사진 찍기 전날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하루차이인데도 엄청다르게 보이죠. 심지어 이제보니 머리색깔마저 다음날은 염색한거처럼 보이더군요. 교수님이 원래 정수리는 빛이.조금만 차이나도 달라보일수 있고 형광등 바로 아래서 찍으면 누구나 비아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전 보고싶은거만 봐서 첫번째사진만 계속 보면서 탈모라고 자가확신했던거구요..
세번째사진은 오늘 찍은건데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닥 비어보이지 않네요.
처음에 머리가 걱정되시는분들이 병원에 가기보다 인터넷에 묻고 걱정하고 또는 안심하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걱정되면 일단 피부과부터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한달넘게 맘고생하며 일상에 닙중못한거 생각하면 왜 병원부터 안갔을까 하는 후회가 너무 듭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인터넷에 계신 분들은 전문가가 아니에요. 탈모진단은 댓글이 아니라 전문의가 체계적인 검사로 하는겁니다.
그동안 글올릴때마다 많이 격려해주시고 정보도 주신 대다모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핀페시아도 남은건 다 버렸고 한달 내내 네이버보다 더 자주 찾았던 대다모도 이젠 즐찾에서 삭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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