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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탈모로 고통 받고있는 분들에게

  • 8년 전

  • 1,703
12
제나이 마흔이 넘어 이십몇일이 또 지나면
마흔 중반을 향해갑니다

30대 초반부터 밀려 나가는 이마라인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다

지금은
집밖을 나설땐 모자없이 나가질 못하고

아직까지
모자를 벗는 유일한 집안의 제모습은
거울로 바라 보는것 조차
아직도 낫설고 또 꿈만 같습니다


탈모로 인해 너무도 많은 것을 잃어 버렸습니다
사랑. 친구. 그리고 보석같은 젊은날의 시간들...


요즘 젊은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중에
'너 일상생활 가능하냐?' 라고
저에게 묻는다면

그질문에 반문할 '열정 '도 없거니와
말문이 막혀 또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의 20대 혹은 30대때
방관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할수 있는걸 했었더라면 결과가 많이 틀려져있거나

지금과 똑같은 처지라 할지라도 후회와 미련은
없었을텐데 라고
하루에 수십번을 머리에 되뇌이기도 하죠


대다모 게시판을 수년간 눈팅하며

약의 부작용을 염려하고
이식수술의 두려움과 가격 시기등을 장고 하시며
저와 같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시는
젊은 분들에게 한가지 말씀 드릴수 있는건

' 지금 할수있고 해야만 되는 일들을
불에 타고 있는 머리를 위해 뭐든지 해봐라''
입니다

화마가 모든 것을 삼키기전 소화기를 뿌리던
119를 부르던 물을 퍼나르던 해야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불길은 거세지고
겉잡을수 없고 결국 재만 남기게 됩니다

수술비가 부담이라면 하던 일을 멈추고
내인생의 6개월을 투자하여
노가다를 뛰어서 라도 수술비를 마련하고

약값이 부담이라면 하교 후나 퇴근 후 알바라도
뛰어서 라도 빌어먹을 머리카락을 지켜봐야
후회는 없지 않겠습니까??

너무 극단적인가요?

결혼식이나 면접 심지어 길을 거닐때도
죄아닌 죄를 진것 처럼 머리털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고개를 숙이고

이성과의 달콤한 연애는 꿈꿀수도 없으며
사람들이 곁눈으로 내머리를 볼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수치심도 느껴보고
경험해 본다면

제말의 뜻을 조금은 이해하시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불밖은 위험하다 라는 유행어가 있지만
세상은 밖에 있다는 진리는 변하지도
바낄수도 없습니다

저는 늦었지만
식사를 거르고 만취가 된다해도
약을 꼭 챙겨먹고 새해엔 반듯히 투잡 쓰리잡을
뛰어서라도 수술비를 마련해 이식을 받을 생각 입니다

더이상 제인생을 방관하고 죄인인듯 살수 없으니까요

실패한다 하여도 할수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니
후회는 없을것 같으니까요..

그녀에게 데쉬를 받아 사귀게 된 한달무렵

너무 답답해 보인다고 제가 쓴 모자를
갑자기 벗기고 어쩔줄 몰라하던 그녀의 모습
나의 당황되고 슬픈 얼굴 ..

약속이나 한듯 서로 멀어지고
또 다시 저는 세상과 사회에서 멀어지는 악순환..

슬픈 12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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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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