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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탈모 고민 15년째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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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3살에 처음 친구한테서 '너 머리숱이 없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30대 초에
이미 탈모인이셨고 저는 유전형 탈모의 전형적인 엠자 증세가 보였기에 걱정이 많았죠.

그러다가 대다모도 알게 되고.. 유전성 탈모에는 딴 거 다 필요없고 프로페시아 먹는 게 답이다는 얘기를 듣게 됐고 당시에는 학생이고 돈도 없었지만 프로스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다가 안 먹다가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빠지는 걸 잘 못 느끼겠더군요. 사실 스타일링이 점점 교묘해져서 커버를 점점 잘 하게 되기도 했구요

노력에 비해서는 상당히 오래 버틴 것 같습니다. 30대 초에는 결혼도 했구요. 미용실이나 전문가는 가끔 머리슡이 좀 없다는 얘기를 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탈모증세가 있는지를 잘 느끼지도 못 할 정도로 잘 버텨왔습니다.

결혼하고서는 임산부의 경우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으로 기형아를 낳게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거의 안 먹었급니다. 거의 5년은 넘은 것 같네요.

그래도 한 1년 전까지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탈모냐는 인상을 주지 않는 정도였는데....

1년 전 쯤 어느 날 거울을 보니 탈모가 엄청 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지난 6개월간 급격하게 진헹되어 지금은 아무리 교묘하게 스타일링을 하려 해도 티가 심하게 납니다.

사실 결혼하고 나서는 그리고 애도 낳고 나면 대머리가 돼도 뭐 어떠냐 싶었는데.. 갑자기 진짜 누가 봐도 티나는 탈모인이 되어가다 보니 스트레스가 점점 심헤지네요.

탈모를 완전히 인정하지 못 하고 드라이를 현란하게 해서 스프레이로 고정시키는데...(왁스는 머리가 뭉쳐서 숱이 적어보이므로 불가) 이것도 점점 힘드네요.

이제는 인정하거나 수술하거나 가발을 준비할 때가 다 와가는 듯 합니다.

아직 마흔도 안 됐는데.. 싶다가도 제가 23살 때 걱정한 것에 비하면 오래 버텼다 생각도 하지마는.. 남들처럼 머리 바람에 휘날릴 걱정, 물에 들어갈 때 심하게 보일까 걱정, 1박놀러갈 때 그 다음날 머리 걱정 이딴 거 없이 살고 싶네요

그래서 진지하게 모발이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갑자기 심하게 빠지는 것 같아서 모발이식을 해도 괜찮을 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앞으로 이리저리 알아보고 빨리 해볼 생각입니다.

저보다 더 증세가 심하신 분 젊으신 분들도 있으실 테지만, 증세가 아직 안 심한 분들도 여기에 많이 계실 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스트레스는 모두 상당하실 겁니다. 다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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