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탈모임을 자각하고 세가지 타입의 사람을 매우 부러워하게 되었습니다.
1.머리 숱 많은 사람.
이거야 뭐 당연한거죠.
2.이마 ㅡ 자인 사람.
내 친구는 내 이마를 보고 멋있다고 그랬었죠. 나보고 미국 군인스타일이라면서.. 자기는 이마가 완전 ㅡ자라 싫다고.. 별명이 강백호래요. 그러면서 나같은 이마 보면무지 부럽다고.. 전 속으로 울면서 그 친구에게 말했죠. 흐흑.. 이자식아.. 너같은 이마가 탈모 안일어나는 이마란 말야. 나같은 이마는 탈모의 전주곡이란 말야!!
3.머리카락이 힘있게 쭉쭉 뻗치는 사람.
아무래도 머리카락에 힘이 넘치는 사람들.
대부분 나이는 꽤 먹은 아저씨나 할아버지임에도 탈모가 전혀~~ 없어보이는 어르신들. 그런분들 중에서 머리 스포츠로 깎고 다니는 경우가 또 많죠. 또 그렇게 힘있게 뻗치는 머리가 숱도 많더라고요.
오늘 헬스클럽에서 어느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저 삼박자를 완전히 갖췄습니다.
*머리숱 끝내줬습니다. 마치..음.. 마치 여우꼬리 같았습니다.
*이마 완벽한 ㅡ자였습니다. 마치 자로 대놓고 선 그어놓은거 같더군요.
*머리 완전 밤송이 내지 고슴도치 머립니다. 찔리면 피날거 같더군요.
앞에서 딱 보고 어찌나 부럽던지.. 흐흑.. 정말 너무너무 좋겠다. 저 아저씨는 평생가도 자손 대대로 탈모란 없을거야.. 이렇게 생각을 했죠.
그 아저씨가 운동하려고 누웠습니다.
헉스..
정수리에 구멍이 난 줄 알았습니다.
정수리는 거의 텅 비었더군요.
머리가 힘있게 쭉쭉 뻗은건 마찬가지였는데, 정수리 부분만이 무지 없더군요.
정면에서 보면 정말 완벽하다 못해 감탄이 절로 흘러나오는 머리인데 말이죠..
다른머리숱이 워낙에 풍성하고, 힘이 넘치는 모발이다 보니 그 차이가 더욱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역시 탈모에 있어서 완전한 예외란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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