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를 타고 집에 귀가하는데... 역시나 저는 뒤에 앉아서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관찰하고 있
었죠...( -_-;;)
그런데 제 바로 앞에 앉은 두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분은 저희와 같이 머리가 별로 없으신 가운데 삭발에 가까운 머리였고, 옆에 앉아계신 한분은
정말 한구멍당 4개 정도의 빽빽한 머리숱의 스포츠 머리였죠...
확연하게 탈모환자와 머리많은 사람의 차이를 눈으로 비교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어제 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1. 머리색 ( The color of hair )
역시 두분다 염색을 하지 않았지만, 탈모가 있으신 분의 머리색은 검은색 보다는 조금 옅은 느낌
을 주는 색이었습니다..... 반면에 머리숱 많은 분의 머리색은 정말 검더군여..... 마치 너무 검어서
빛을 조금만 받으면 푸른색과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암튼 머리가 건강해서 그런지 정말 까맣게
빛을 발하더군여...
2. 머리의 강도 ( The intensity of hair)
머리의 강도라고 써놨지만, 정확히 말하면 세기^^ 겠죠... 저희같은 탈모환자의 머리카락 세기는
바람만 미풍이 불어도 여지없이 휘날리는 스타일이지만, 머리숱 많은 사람들 특히 머리가 건강한
사람들은 정말이지 왠만한 강풍이 아니면 휘날리지를 안더군여... 특히 월드컵때 박지성^^ 머리는
숱이 하도 많아서 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고 앞머리만 조금 휘날리
더군여... 하지만, 스페인의 대표적 탈모 축구선수인 멘디에타는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카락이 마구
움직이는걸 본적이있습니다...
여하튼. 어제 버스안에서 본 탈모환자의 머리는 역시 약한 에어콘에도 비록 스포츠 머리였는데도
불구하고 휘날리더군여.... 반면 그 머리많은 사람은 아무 생각없이 스포츠 신문을 읽고 있던...
정말 강도면에서 마치 굵은 철사와 같은 느낌이 들었고, 탈모환자의 머리카락은 왠지 거미가 쳐놓
은 거미줄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옆에 너무 대조적인 건강한 머리때문에..그렇게 비침..)
3. 두피의 상태 ( The condition of headskin )
머리가 많은 왼쪽에 앉은 사람은 젤로서 마구 떡칠을 해서 두피가 잘 보이더군여.... 완전 푸르스름
한 색상!! 예전에 만해 한용운님 께서 쓰셨던 "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 꼬깔에 ~~~ 어쩌구 저쩌구
" 하는 문구가 생각날 정도로 파란 느낌이 들더군여...( 너무 부러웠습니다...-_-;; )
반면에 그 옆의 우리 동지의 두피색상은 피부 그러니깐 얼굴 쪽과 목덜미쪽과 별 차이가 없더군여...
그냥 피부색의 두피....
4. 심리상태 ( The condition of mental state )
역시 머리가 많은 사람은 당당해 보이더군여..... 열심히 스포츠 신문을 읽으면서 ...
반면에 탈모이신 옆에 계신 분은 계속 머리에 신경쓰이는지 아니면 가려워서 그런건지 자주 손을
머리에 대는걸 봤습니다... 정말 옷차림은 탈모환자쪽 분이 더 차려입었는데도 헐렁하게 츄리닝 비
슷한 상의를 입은 머리 많은 사람보다 덜 패셔너블하더군여... 마치 머리많은 분은 일부러 그렇게
헐렁하게 신경안쓴것처럼 보일정도로 머리카락이 커버를 해주더군여...하지만, 탈모이신 분은
왠지 조금 .... 암튼 심리상태로 보아 탈모이신 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어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계속 오늘도 그 머리 숱 많던 사람의 머리가 떠오르네여...
도데체 뭘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말 궁금하구여....
암튼 남은거라도 지킬라면 열심히 관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열심히 지키시고 머리부자 되시길 바랄께여...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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