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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정하려합니다.

  • 23년 전

  • 1,403
0
제 탈모가 시작 된건 지금부터 7년전 19살떄 였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죠.. 병원에 갔더니 돌파리 의사는 괜찮은데 하며
약도 지어주지 않고 보냇습니다. 대학에 와서 머리땜에 고민 많이 했지만 탈모 진행 속도가 느려서
그냥 그냥 보냈지요..

지난 7년간 약을 먹거나 머리에 좋다는 샴푸따위를 써본적은 한 번도 없엇습니다. 그런걸 쓰는 순간
내가 대머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같아 자존심 상했거든요..

하지만 올해 가을이 되면서 정말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ㅋㅋ 이젠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이젠 내가 잠재적 대머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치료에 들어가볼 생각입니다..
여기 계신 다른 선배들도 나와같은 과정을 겪었겠지요..
탈모진행이 남들보다 좀 느렸던 점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와중에 애인도 생겨
도장 콱찍어 놨으니까요. ㅎㅎㅎ 이젠 마음이 편합니다. 애인에게도 얘기했더니 웃으며 놀립니다.
놀린다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라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그녀랑 손잡고 주말엔 병원이나 가볼까 합니다.

저와 다른 선배들의 득모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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