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쯤에서 쿨하게 갈라서자?
....어차피 너와 난 악연이었다구
애처럽게 쳐다보지 말라구...그간 나도 할만큼 한거 너도 알잖아.
너를 위해서 사람들을 떨어져나와 너와 단둘이 지내기도 했고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구박을 받아가면서도 널 꾿꾿하게 지켜주려 했었어
내가 아무리 슬프고 괴롭더라두 늘 너완 함께 였잖아.
내 몸속 곳곳에 니가 남겨놓은 지독한 상처들도 고스란히 감당하며
널 사랑했었는데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나에게만 특별한 너가 아니었고
누구에게나 집요하게 애정을 요구하곤 하는 니가 난 이제 아주 널덜이가 나
이제는 아닌 것 같다.
너로부터 자유로워지련다.
언제까지고 날 기다리겠다며
곧 돌아 올것이라며 날 비웃고 있는 널 알지만
이번에는 진짜 영영 떠나려고 한다.
함께 하며 즐거웠던 시간까지 부정하는 치사한 인간이 되진 않으련다.
즐거웠지만 그리고 나에게 많은 위로도 준 너란걸 알지만
이젠 너와 함께하지 않아도 즐거운 내가 될 수 있게
독립적이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이상하게도 너와 함께하기 전의 내 삶이 어땠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그게 어떤거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너의 체취를 지우고 나는 어떤사람으로 살 수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꼭 알고싶다.
늘 널 그리워하겠지만 다시 돌아오진 않겠다.
언제나 니가 내가 떠난 그자리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난 영영 돌아오지 않을거다.
오직 나뿐인 것 같이 그렇게 애처러운 눈빛 하지마.....
너 만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 같이 그렇게 날 유혹하지마
그래서 난 니가 이젠 싫어졌어
너 때문에 너 없이는 살기 힘든 내가 싫다구.
어느 순간 넌 날 의지박약으로 너의 노예로 만들었잖아.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부터도 너로인해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구
아무튼 이젠 싫어.
독립선언 하는거야.
난 이제 떠날 거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가겠어.
니가 그 사랑스런 눈빛을 감추고 말이야.....곧
손톱발톱 다 세우고 날 괴롭히고 고문할 것도 아는데
그래도 이젠 어쩔 수가 없다구.
내가 다시 너에게 무릅을 꿇고 돌아간다면
아무일도 없었던 듯 따뜻하고 편안하게 날 감싸 안아줄 너란 것도
나는 알지....그때....아직 기억하고 있다구.
하지만 이제 진짜 영영 갈거야.
너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며칠의 말미를 줄게.
사실 떠나는 내게 더 필요한 시간이기도해.
조금씩 널 멀리 할게
이별에 익숙해지려면 그게 좋을 것 같아.
자꾸 징징거리면 나 지금 당장 가버린다!
그래 착하지....
너도 날 사랑했다면 제발 곱게 날 보내다오.
우리보다 며칠 먼저 이별하신 선배님이 한분 계시단다.
한참 잔인한 고문과 복수에 힘들어하시는데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나도 무척 궁금하다
어떤 이별을 하시게 되는지 우리 함께 지켜보자.
우리도 잘해낼 수 있을거야.
.................................................담배에게 love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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