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용실에 가서 머리을 스포츠로 깎았습니다.미용사의 능숙한 가위질에 가까스로 머리로 가려져있어 인정하고 싫지 않았었던 현 상태를 거울속에서 적나라하게 비친 제 모습을 본 순간 눈물이 쏟아질뻔 했습니다. 이젠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발하는 내내 아~ 어째서 나한테 이런 일이.... 왜 왜 왜 하필 나야..... 수없이 되씹었습니다. 차라리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던 상황이였다면 이정도로 충격이 크지 않았을텐데 아무이상없으신 아버님과 형님 항상 많은 머리숱과 굵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을 유지하고 있던 제게 탈모증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생각했왔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발할때 마다 머리숱이 너무 많아 머리 컷트하기가 힘들다는 미용사의 그 말도 들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거울속에서 저의 탈모부분을 가려주려고 부단히 애쓰는 미용사의 모습이 저를 더욱더 서럽게 만들네요.
제 나이 26살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시련입니다..
걱정됩니다. 탈모 진행중인 현 상황에서도 조차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는데 몇 달 후 또는 몇년 후의 내 모습으로 과연 내가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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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약먹을 시간 됐네 약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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