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眞進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전 올해 27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 아직까지 여자 한번 못사겨 본 그런 사람이지요..
그러다가 제가 태어나서 여자랑 단 둘이서 지난주 토요일에 신촌에 있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여자는 제가 작년에 챗으로 알았던 사람이구요, 그동안 msn 친구로 지내다가 올 3월에 첨으로 한번 만났었습니다.
그 후, 그냥 메신져로만 연락하다가 극장에서 일하는 친구가 극장에 한번 오라는 소리에, 그 여자한테 전화를 했었지요. 영화 같이 보자고 하니까 흔쾌히 승낙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지난 주 토요일에 I am Sam 이라는 영화를 단 둘이서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참 반가웠죠. 그리고, 주위 친구들한테도 자랑을 했어요.... 영화 보러 가고, 데이트 하게 됬다고요... 8개월만에 봤는데, 제 머리가 전보다 빠진거 같다고 하더군요 -_- 그냥 전 얼버무리고 넘어갔습니다.
영화를 보고, 둘이서 닭갈비도 먹고, 그 다음에 맥주 전문점에 가서, 칭따오 라는 맥주도 마셔보고요..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10시 30분 쯤 되어서 그녀가 집에 간다기에 같이 버스를 탔습니다. 원래는 오랜만에 만나니까 시집이라도 한권사서, 단풍잎을 하나 넣어주려고 했는데, 그날 급하게 약속장소로 가는 바람에 그러진 못하고, 버스안에서 제가 간직하고 있던 단풍잎을 직접 전해주었습니다. 이쁘다면서 지갑속에 넣더라고요..
전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날은 늦어서 서울 친구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그녀의 집 방향이 제 친구 집이랑 같아서 같은 버스를 탔습니다. 같이 버스에 내려서, 인사를 하고, 저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왔지요.
정말 좋은 데이트 였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그런 경험도 해보았다는것이 정말 기분이 좋았거든요. 친한 친구한테는 자세하게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나도 그런 데이트를 해보았다... 참 괜찮은 애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봐야겠다. ... 이런 생각요...
제가 원래 그 애한테는 평상시에 문자도 자주 넣었답니다. 근데, 거의 답장이 잘 안왔지요.. 그래도, 전 꾸준하게 보냈어요..
엊그저께 제가 전화를 했는데,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여자가 하는 말이 " 바쁜 일 아니지?? 내가 담에 전화할께" 이러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 끊었습니다. 그렇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어요...
다음날 제가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녁때 전화를 걸었는데, 핸폰 밧데리가 다 되어서 좀 있다가 통화하자더군요. 2시간 정도 후에 전화를 걸었는데, 직장 생활이 피곤한지 자고 있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와서 눈이 온다는 문자도 넣어줬습니다. 그러다가 아까 저녁 6시쯤인가 메신져에 그녀가 로그인을 했습니다.
내가 그저께 전화하려고, 했던 이유가 뭐냐면 농구장에 같이 가자고 하려던 참이었다고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자기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자기는 남자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전 기분이 묘하고, 씁쓰름 했습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을 다시 만난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지 아니면 내가 그녀에게 접근하는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혹시 내가 최근에 전화하고 그러는게 좀 그랬냐고 하니까... 조금은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그랬지요... 사실 너 좋다고... 담에 소개팅이나 시켜달라고 말만 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그럴 명분이 없어졌네요..... 요즘 안그래도, 취업이나 졸업 문제로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지난 토요일에 만나서, 기분은 참 좋았는데... 결과는 이렇게 되었네요.....
여러분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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