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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헉스...

  • 23년 전

  • 1,485
0
진짜루...03학번처럼 보인다...

우리학교 신입생(02) 들중 님보다 젊어보이는사람 없음 ㅡㅡ;;





>탈모 동지님들.. 안녕하신지요. 이곳에 들르기 시작한지도 거의 서너달이 다되어가네요. 저는 매일 눈팅만 하다 아주 가끔 쓸데없는 소리만 하고 가는 그런 놈입죠. 보아하니 대다수의 분들이 20대 초반 젊으신 분들이고 탈모초기이신것 같아 다행으로 여겨지는군요. 전 그래서 가끔 4-5년 전에만 이런 사이트를 발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허탈해 하곤 합니다.
>사실 그저께 채팅만 매일같이 5달정도 해오던 처자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얼굴도 이쁘고, 맘씨도 참 착한것 같아 감히 넘보지도 못하던 그런 처자라 짝사랑만 해왔죠. 물론 머리빠지고 남은건 존심하나라 탈모얘긴 꺼내지도 않았고 또 만날것이라고 생각도 안했기 때문에 꺼낼필요를 못느꼈었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간 약속장소에서 처자가 방긋 웃으면 손을 흔들더군요. 실물을 보니 더 정말 이쁘더군요. 긴장해서 얼마없는 머리에 힘이 다 들어갈 정도였으니.
>카페에서 커피 한사발 들이키고,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고싶다고 하길레 술도 마시러 갔습니다. 속된말로 저한테 뻑간 느낌이 들었슴니다. 팔장도 껴보고 한순간 탈모인이 아닌 숱이 빽빽한 넘으로 돌아갔다는 느낌을 받았죠... 아..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인가~ 근데 술마시다 갑자기 그러더군요.. "오빠는 왜 모자쓰구 댕겨요? 함 버서바요 ^^ " 아흑.. 정말 정곡을찌르 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 해줘씀다.. 호환,마마 보다 더 무서운 탈모라는 불치병과 4년째 싸움을 하고있다고.. 얼마전 머리 백구쳐서 보기 흉할까봐 모자쓰고 나왔다고.. 순간 그처자 술이 확깨는지 얼굴에 긴장감이 확~ 돌더라구요.. 하지만 어색한 웃음 지으며 "그럼 어때요.. 괜찮아요.." 하며 모자벗은 모습을 보여달라구 하더군요.. 다음에 보여준다고 할까하다 어차피 매는 첨맞는게 덜아프다는 생각으로 걍 보여줘씀돠..
>
>처자가 무척당황해 하더군요.. 위로의 말을 찾으려는듯 .. 한참을 그냥 벙찐모습으로 제 머리통만 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사람들 놀래겠다.. 모자쓸께" 하구 웃으며 선수쳐씀다.. 그뒤로 한동안 무서운 적막이 흐르고... 밤이 참 길게 느껴지더군요. 뭐 뒷얘기는 자세히 안해도 비디오지요.. 그날밤 친구들이 위로해준답시구 나이트델꾸가더니 결국 지들끼리 부킹열라 하더군요.. 전 씁쓸히 웃으며 양주만 축내고.. 노래나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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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한 처자였는데.. 착한여자도 대머리 앞에선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그 처자나 저나 똥밟았죠 뭐.. 부모님, 친구들도 이해못하는 이 맘.. 여기서 확 풀고 갑니다. 꼭 득모하세요 님들.
>
>저두 이번기회에 면상이나 공개하렵니다. 머리까지 공개하려 했으나 자라보고 놀랜가슴이라 이마까지만 찍었습니다. 금방 맘이 바껴서 지우겠지만 혹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인사나 나누죠. 참고로 전 74 호랭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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