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탈모이야기.
고등학교때 엄청난 스트레스속에서 나름대로 반항한다고 머리를 기르고
긴머리를 감추기위해 가르마를 타다 보니..^^;;;; 하하하..이때 바로
시작된듯하네요.
그러다가...뭔가 심각함을 느낀건 대학교 들어와서 3자 머리를 하는데
음냐리 뭔가 고딩때 아팠던 부분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있다는..사실을 인지하고
음...이래선 안되겠군하여...쭈욱 스포츠머리를 고수...;;;;
군대때라던가 기타등등의 환경에서...계속 한쪽 부위이 숱이 없어지는 건 느끼고 있었지만
보기엔..( 손으로 만져볼때 한쪽이..숱이 많이 없어졌다는 생각을..많이 했음..) 별이상이
없는 관계로...계속 암생각없이....생활함....
12년이 지난 현재 허거덕...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셤공부를 하다가...열받아....미장원가서...머리를 짧게 치니....
미장원선생님 말씀...머리가 하에요..--;;;;
집에가서 거울 보니..띠용...머리 왼쪽부위가..정말 ^^;;;;
거기에 고딩때 시초가 됐던 부위 머리는 한 20가닥 남았나...--;;;;;;
그동안은 그냥 스트레스가 많아서 일시적으로 빠지나 보다 했는데...
무관심의 결과가..이런 엄청난 충격으로..다가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것은
제 새로운 모습과 그동안 알던 사람들의 놀라운 표정들 이었지요.
심정을 표현하면...음...왜 신은 내게..이런...^^;;; 시련을 부여하신 건가...( 울고도 싶었는데...
음...걍 울음은 안나오데요. ^^ )
하루에도 한 30번은 거울을 보게 되고..늘
손으로...내 불쌍한 자식들( 머리카락^^) 들을 쓰다듬게 되더군요.
이제 내 청춘 쫑이고...^^;;; ..^^;;; 벼라별 생각 다 해보게 되더군요.
근데, 한마디로 방황,좌절 등등 모든 부정적인 세계에서 허우적 되던중.
"귀향"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틱낫한 스님이 쓰신거..
제가 원래 종교적 믿음이 없는 사람이어서 많이 이해는 못했지만
현재의 저의 모습, 고통의 원인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될것인가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었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제 현재의 상태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의료치료를 할 용기도 생기구요.
그 책속의 스님처럼 좋은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제 경험 한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거울앞에서 거울에 비친 변화한 부위를 보며 괴로워 했었는데, 어느날 거울속 에서 참"나"를 보고는 앞으로의 인생에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어렴풋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0^ 하하, 그게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가 남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풍성한 머리때문이었나? 이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응답을 얻었지요. 걍 즐겁게 살자고. ^^ 쿠쿠...
작은 바램 :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울 나라에서 "삭발헤어스타일"이 자유직 말고도 모든 직종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러면 훨씬 즐거운 다양한 사회가 될텐데 ^^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중 방송국 프로듀서님, 작가님, 광고관계자님 혹은 영화 관계자님 계시다면 그리고 회사의 관계자 여러분 적극 고려 해 주시길 바래요. 여러분이 새로운 사회문화의 초석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열린 시각으로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가는 문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답니다. 모든 분들께 ^^ 부탁부탁 드려요.
음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되세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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