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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혼자 머리 잘랐습니다..(투블럭, 삭발아니고 댄디컷)

  • 8년 전

  • 3,122
4
이거 이십몇년간 미용실 다니면서 진짜 발가벗은 기분들고 정말 싫었는데..

미용사 말고 다른 사람있는 미용실이 싫어서

동네 구석진 미용실도 가보고 이발소도 가보고

혼자서 부엌가위들고 잘라봤지만 요즘같이 헤어컷 강의 잘돼있는 시절이 아니라서

무참히 실패하고 접었었고...

탈모전용미용실이래서 가도 다른 사람하고 뻘쭘하게 같이 잘라주고..

1인미용실도 몇번 갔는데 그래도 맘이 편치 않고... 별짓 다해봤지만..

나이를 먹어도 역시 미용실이 가기 싫더군요.

그래서 혼자 머리자르기 셀프컷에 도전해봤습니다!






투블럭이 혼자 자르기 쉬운 거 같은데

저는 모발이식자국때문에 투블럭으로 혼자 못잘라서 댄디컷으로 도전해봤습니다.

아마 제가 댄디컷 혼자 자르는 최초의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뭐든지 이론이 먼저! 유튜브에 댄디컷 영상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유튜브에 댄디컷 자르는 영상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군요.

셀프컷이 아닌 미용원장님들이 강의하는 영상인데 한 3~4개 보니까 대충 감을 잡아서

바로 도전해봤습니다.

그런데 영상볼땐 쉬웠는데 막상 거울보면서 하니까 제 손이 제손이 아니게 되더군요...ㅠ

90도로 머리를 잡아야 하는데 잡는 것조차 쉽지 않고 가위로 자르는데 1자로 깔끔하게 잘라지지도 않고...

하아.. 자르면서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건 도전정신이 아닌 정신상담을 받아봐야 하나... 내가 미쳤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도 남자가 가위를 잡았으면 머리?라도 잘라야죠.

끌까지 했습니다.


......


어떻게 어떻게 자르고서 거울봤는데... 뭔가 아닌 거 같아요..

머리를 감고 헤어드라이를 하고 다시 거울을 봤습니다.






그런데 띠용??!!??!!

어... 생각보다 이쁘게 되어있는 겁니다!

뒤의 아주 가장자리 부분은 까먹어서 그 부분은 내일 자를 예정이지만

어... 생머리였으면 티가 많이 났을 거 같은데 제가 반곱슬이라 그런지 몰라도

꽤 만족했습니다!!


앞으로 미용실 안가도 될 거 같습니다! 뭔가 신세계를 맛본거 같네요.

음.. 일단 내일 뒷머리 마저 정리하고 두 세번 더 잘라봐야 알겠지만

다음번에도 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뭔가 뿌듯하네요. 과연 다음엔 더 나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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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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