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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힘들게 하는 대머리 탈모...

  • 23년 전

  • 2,247
0
저두 사연 하나 띄우면서 마음을 정리 할라구 합니다.
저는 20살 남자구요.
생일이 1월 생이라서 친구들은 이번 년도에 다 군대 가는데...
저는 신검 이번 년도에 받네요!

꿈이란게 정말 중요한가보네요!
저 또한 중요한 꿈을 가지고 있답니다.
잘 나가는 VMD되는것 (패션VMD)
고3까지는 정말 머리두 안 빠지구 머리 무지 가렵기만 했는데...
대학 (전문대 시각디자인과) 들어가자 마자 병원에 가니까 지루성 피부염이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받을라구 했는데..
대학이란게 이리 쫓기구 저리 쫓기구 그러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잖아요!
학교 열심히(?) 다니느라구 치료를 이리 치구 저리 치구 아무렇게나 다니다보니...
탈모는 더욱 심해지고... 그때 막 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아버지밖에 안 계신데...
내가 죽으면 아버지 혼자 어떻게 사실수 있을런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도 탈모이지만.. "나만 아닐꺼야!" 하는 생각에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부터 정말 학교 다니기 싫더군요.
2학기 중반에 피부과 의사선생님이
"프로페시아 좀 먹으면 좋겠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1만원 얼마짜리 한칸짜리 타왔답니다.
하지만 이거 먹으면 평생동안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안 먹고 아직도 제 책상 서랍에 있답니다...

2학기 중반까지는 잘 다니다가 기말고사 남겨두구 그냥 안 나가버렸습니다.
친구들한테 볼 면목두 없구 저희 반에 형들과 누나들두 많은데....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구요
저에 탈모에 대해서 다 모르시거든요.
다른 친구들 머리결 유심히 보는게 제 취미가 되었답니다
남자애들 머리결을 보니까.... 아무리 머리가 무지막지한 꼽슬이라도 많이 입는걸 보구...
모자 쓰구 수업 받는 나보구... 정말 한심했답니다.

확 애들한테 말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가 안 나서 못 말했답니다. 말했다간 요즘 친구들이 예민해서 그거 가지구 놀리구...
은근히 따돌림당할까봐요...
동아리 들었는데... 선배들한테두 못 말하겠구...
선배들은 머리두 많은데.. 말했다가 저한테 모라구 하면서 그러면 제가 힘들어지잖아요!

그래서 여태까지 저의 탈모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아버지밖에 안 계시답니다.
넌 괜찮다 하시지만 전 정말 절망이랍니다.

저의 꿈인 VMD를 이루기 위해서는 패셔너블한 느낌을 가져야 하는데...
머리가 빈대머리로 VMD 하는건 좀 그럴거 같네요.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니까요....

그래두 요즘 덜빠져서 좋긴 하지만 윗 머리가 좀 많이 비어보이는군요.
"이승환님"처럼 머리가 많이 얇아진거 같기도 하구요.

요즘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녹차도 마시구 아버지가 야채주스 마시라구 야채하구 과일 많이 사오시구 믹서기도 사오시는거 보구 정말 역시 저한테는 아버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션브랜드VMD를 할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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