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학 졸업도 안 했고, 취업면접이 아니고 교육프로그램 면접이라 그렇게까지 큰 일은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나이 스물여섯에 드디어 정장 입고 면접이라는 것을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고시나 자격증 준비하게 될 것 같아서 정장도 안 사 놨는데 이번 주말에 떡하니...ㅋㅋ;; 선배님들께는 아직 풋내나는 삐약이에 불과합니다만, 떡하니 서류 붙고 면접 일정이 잡히게 되니까 갑자기 마음이 분주하네요.
남들 앞에 자기 모습을 보여야 한다니까 막 전역했을 때와 비슷하게 또 다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평균에도 못 미치는 키, 까무잡잡한 피부, 짧고 가느다란 팔, 무엇보다도 가리기 힘든 엠자 헤어라인과 얇은 머리...
괜찮을까 싶어서 대다모의 면접 썰을 검색해 봅니다. 가발 쓰고 다닐 수 있어요? 머리는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건가요? 나도 비슷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겠구나 하고 벌써부터 주눅이 드네요. 지적받을 부분이 머리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확실히 서비스와 영업의 3차산업에서는 외모가 필수니, 오랫동안 공부 하느라 못 본 척 하던 자기 외모에 대한 혐오가 또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너도나도 외모 필요 없는 전문직 한다고 또 머리 빠지게 공부해대는데 실제로 빠지는 저는 취업 문턱부터 못 넘게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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