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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좀 합시다.(넋두리에염)

  • 2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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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신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탈모인입니다. 군대가따오고나서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이전 고딩시절에도 숱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당시는 몰랐지만 왜 고등학교 졸업하고 마음놓고 머리 기르고 싶은 시기 있잖아여. 저역시 머리를 길렀지만 앞머리가 생머리에 힘이없어 축쳐져서 영 모냥빠졌었죠. 그당시 생각으로는 내가 남들처럼 머리를 이쁘게 손질을 못한 탓이라고 여겼을뿐. 다듬는법만 알면 나도 머리 이쁘게 만들수 있겠지 했어여. 어리석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당시에는 그렇게 착각할만큼 머리에 대한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러던중에 군대를 갔고 그당시 짧게 자른 스포츠 머리가 엄청 싫고 미워 보였었는데 지금 훈련소 사진보면 그때 내머리 정말 이쁘더군요. 눈물 날정도로. ㅜㅜ 군대 제대시기쯤 되니깐 조금씩 머리에 대한 이상 조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치만 정말 큰 조짐은 받지 못하고 그냥 조금 신경쓰이는 정도랄까. 그러다가 전역했는데 마침 전역하고 나오는날 전투모 주머니에 꼽고 머리에 햇볕받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침 상가 유리창에 비친 제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왼쪽 엠자 부위가 허옇게 속살이 보이더군요. 놀라서 전투모 다시 뒤집어 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다지 심각하진 않았지만 속으로 계속 차오르는 불안감과 어느정도 심각한걸까 호기심에 머리가 짧으면 확연히 어느정도인지 알거같아서 삭발을 했죠. 막상 삭발해보니 첨엔 그다지 표가 안났는데 머리가 자라면서 양옆 엠자 부위가 자라지가 않더군요. 그리고는 계속 탈모가 진행되더니 이제는 차마 말로 표현하기도 싫어요.. 이제와서 이런말 해도 소용없지만 저는 너무나 제자신이 한심스럽고 바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군대가기 전까지 성격이 너무도 내성적이고 (군대 가따와서도 아직 그런면이 남아있는데 그전엔 더 심했습니다.) 낯가림 무지 심했습니다. 그래서 여자 앞에서 제대로 말도 못했고 바보같이 굴다가 결국 한번도 제대로 사귀어 보지 못했습니다. 외모는 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도 꽤 인정할정도로 준수한편이었습니다. 어쨌든 군대가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겟지 다녀와서 멋들어진 연애 한번 해봣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와보니 머리가 홀랑 빠져버리네여 허허허. 당연한 절차로 대인기피증 엄청 심해졌고 연애는 커녕 밖에 돌아다니기 조차 싫습니다. 물론 세상여자분들이 다 외모만 보고 판단하진 않겠죠. 또한 탈모인도 얼마든지 좋아하는사람과 멋진 연애 할수도 있겠죠. 그치만 저는 못할거 같습니다. 참 한심하죠. 지금 맘 같아선 머리만 낫는다면 무슨일인들 못하랴 합니다.(연애못해 죽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가장 후회스러운 부분이 그렇습니다)어쨋든 제 나름대로 미흡하지만 탈모에 대처해 싸우고 있긴한데 과연 완치는 가능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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