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머리숱이 없었는데 중학교때부터 유전탈모가 발현된거같아요. 머리숱은 누가봐도 없었고 항상 스트레스 받았지만 탈모량은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두어달 전부터 정말 암환자마냥 미친듯이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감을 때 말릴때 다 말리고 머리쓸면 한움큼씩 총 세 움큼.. 옆머리같은데는 모근이 붙잡는 힘이 약한지 조금만 당겨도 두세가닥씩 술술 빠졌습니다. 갑작스럽게 탈모가 진행되니 정신이 안차려지더라구요. 매일 밤마다 아침이 오는 걸 두려워하고, 울고, 또 조금 나아지면 괜찮아졌다가 다시 또 울고....남자친구는 커녕 사람을 만나는게 두렵고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가 않아졌어요. 그러다 결국 홧김에 남친한테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전화하다가 결국 고백했어요. 사실 요즘 탈모때문에 너무 힘들다고...남친은 이별사유가 탈모였단걸 알고 좀 많이 당황한거 같았지만..괜찮다고 관리하면 좋아질거라고 이해해주네요. 이렇게 충동적으로 말할 생각은 없었는데 말하고나니 속은 시원하네요. 이제 머리빠짐만 좀 나아지면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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