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재작년 초여름부터 프카 복용을 시작했으니 이제 1년 반이 됐군요.
효과는...별로 없습니다.
처음 복용을 시작했을때 심리적 요인이었는지 머리가 굵어지고 정수리 부분이 나는 느낌을 받았지만...말 그대로 심리적 요인인것 같습니다.
머리가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저도 그렇게 느끼고 주변 사람들고 그렇게 말하고...
부드러워진다는거..탈모의 계속적 진행인건 다 아실거고.
결론적으론 프카가 탈모상태를 개선을 시켜주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상컨대 이런 리플이 달려올것 같습니다.
'현상유지는 됐잖냐. 안먹었음 어떻게 됐을까'
'개인차가 있는 법이야. 넌 효과 없는 소수에 속해 있다구' 등등.....
이게 우리를 얽어매는 족쇄죠.
프카를 안했으면 더 악화의 속도가 가속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
전 프카 시작을 혼자 한게 아니구..옆에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 둘과 같이 했습니다.
공통적인건...탈모가 계속 진행된다는 것과 발기에 조금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프카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들의 희망을 꺾지 말라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희망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무엇이 사실인지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카의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하는게 아니라면.
제 개인적인 의견은 프카는 우리의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약물이란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프카가 유일한 탈모 억제제란 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효과..특히 임상적 실험에 대한 효과는(우리가 어쩌면 임상실험자적 성격이 있죠?)
제약회사에서 내 놓은 데이터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네요.
성기능 장애등의 부작용도 발표 수치보단 훨씬 높은 것 같고.
요즘 프카란에 가면 두가지 종류의 글이 많더군요.
하나는 프카 먹고 두세달만에 솜털이 났다. 원상회복이 될지도 모르겠다..그런 글들.
또 다른 하나는 프카의 효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보인 글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글에 대해선 가차없이 냉소적이고 모멸적인 리플들이 달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글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관자적인 어투, 객관적 시각 강조, 논리적 전개의 요구...그리고 못보던 아이디들.
전 그 글들이 진짜 탈모인들이 올린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더군요.
어떤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올리는 글이라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배신감을 느끼곤 하죠.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핵심은...프카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할때가 된 듯 하다는 것입니다.
휴일 아침..괜히 심란한 글을 올려서 미안하군요.
제가 좋아하는 글귀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좋아하실런지...^^
"나는 살아있다. 내일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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