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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대다모에 처음으로 올리는 글...

  • 23년 전

  • 918
0
호빵맨님 힘내세요
저와 비슷하셨네요

저두 그러다가 33살에 좋은 우리 와이푸와 결혼했습니다.
전 지금 핀카 6개월째구 많이 좋아졌다는 소릴 듣고 있습니다.
아직은 누가 봐도 숱 없지만..

님도 분명 좋은 여자분과 결혼하실거에요!
저처럼요^^
힘내세요
하시는 일에서 두각을 나타내세요
여자들은 결혼상대로는 능력있는 남자를 더 좋아합니다


>올 32살의 지금까지 연애도 못해본 쑥맥입니다. ( 물론 하고싶어도 머리땜시 자신이 없군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탈모가 시작됬는데. 지금은 거의 머리를 빗고 다닌다니기보다는 거의 널고 다닌다는 표현이 어울리겠군요. 그래도 아직 앞머리를 좀 길러서 잘 널면 그럭저럭 흉한 상태는 아닙니다. 바람부는 날은 정말 쥐약이지요 ... 머리 숱도 없는데다 반곱슬이어서 바람불면 완존히 개그콘서트에 나왔던 김숙인가 그아줌씨 헤어스타일 되버리거든요.. 정말 바람부는 날엔 머리 붙들고 다녀야 되여..T T 게다가 저는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정말 제대로 된 곳이 거의 없죠.. 거의 게놈 프로젝트이 산물인것 같군요..(열성유전자만 모아서 최악의 상태로 만든....)
>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이후 왠만한 것은 다해본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거의 미녹시딜 류의 발모제를 발랐는데 결론은 효과는 없었지만 탈모속도는 확실히 늦추었던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 알던 놈들을 우연히 만나면 아직도 대머리 안됬냐고 놀라더군요.
>지금은 아침에 검정콩 갈은 거 한잔 마시고 장광101인가하는 탈모방지 샴푸로 머리감고 모앤모아 에어마사진가 몬가로 마사지좀하고 출근하죠.(미녹시딜은 아침에 바르기가 모해서.. 자기전에만 바르죠) 그나마 이정도의 열성을 보이니까 그나마 얼마 안되는 머리라도 널고 다니지 아니였으면 벌써 예전에 빛내리가 되었을겁니다. 약효요??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발모는 포기했고 그나마 탈모속도나 늦춰 보자는 의미에서 하고 있는 최후의 발악이라고나 할까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심리적으로 조금 편해진다는 것이죠. 프로스카도 한 2년 가까이 먹었는데 지금은 복용중단 중입니다.
>약효는 그나마 이게 젤 나은 것 같은데 그만큼 몸에 좋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아무리 부작용이 없다고 한들 호르몬 관련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서 좋을것 절대 없습니다. - 저도 복용후 간에 무리가 오는지 계속 피로하고 그래서 결국 중단했습니다.) 이걸 평생 복용해야한다는 것도 그렇구요..
>
>얼마전에 고등학교 동문회를 했는데 한 선배가 저한테 가발을 맞추라고 하더군요. 그럼 여자 소개시켜준다고.. 동문회에 탈모이시던 선배 하나가 이번에 가발을 맞췄는데 사람이 달라 보인다나 어쩐다나... 그래도 저는 별로 가발 쓸 생각 없다고 야그했구요.. 솔직히 제 심정은 그래요. 가발쓰고 여자 속이고 만나느니 차라리 현재 제 모습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자가 있으면 만나겠다고.. 그리고나서 그녀가 원한다면 가발을 쓸겁니다. ( 아무래도 신랑이 대머리인걸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떳떳이 보여주고 싶은 여자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근데 그 선배가 저에게 묻더군요.. 너 자신있냐고 저는 자신있다고 대답했죠..( 솔직히 가끔씩은 이넘의 머리땜시 자신이 없어지기는 하지만..)
>
>하여간 오늘은 제가 미쳤나 봅니다. 대다모에 온지 꽤 되었는데 지금까지 글을 올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여기에 가끔씩 들려서 동지들의 동병상련의 글들을 읽으면서 위안을 삼아온것 밖에 없었는데 오늘 모처럼 주저리주저리 헛소리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바람이 많이 불어 저를 비롯해 동지들 중에 맘고생많이 하신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언젠가는 탈모도 정복될 날이 있겠지요.. 그날 까지 우리모두 힘내고 좌절하지 맙시다.
>
>대다모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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